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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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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수술하다가 하늘로


BY 단미 2006-08-24

 

얼마전 절에 들렀다

 

주지 스님이 고등학교때  단짝인지라  스님과 의 사이도 특별하기도 하지만

 

가끔씩  마음이 좋거나 아니면 우울 할때   친구를 동승 하던지 아니면

 

나 혼자서 들리곤하는    조그마한 절이다

 

 

법당에는 예를 드리는 보살님들이 몇분 계시기에   멀리서 합장하고  주방으로 들렀다

 

깨끗한 녹차를 내놓는 공양주 보살님과 마주하고 있으려니   스님이 들어오신다

 

평소 초롳초롳하던 눈빛이 아닌듯 힘이 없어 보였다

 

49제 막제 올렸다고   하신다

 

오늘 주인공 망부는

 

손가락이 아파서 병원엘 갔더니   수술을 권하더라고   그래서 수술을하기로 했는데

 

수술도중에 사망을 했다고 한다   심장마비라고 .......

 

가족들은 의료사고를 염두에 두고  부검까지 했지만  의료 사고는 아니라하니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한다고

 

그럴수도 있는지   망부 나이 올해 49이라고 하니

 

하루 아침에 남편잃고  아버지 잃은 두 아들은 말문을 닫았다

 

그 분들에게 차를 올렸지만 마실 기력도 없는듯이 슬픔에 빠져서   눈물을 닦는다

 

어떻게 얼마나 급한길이기에   한마디 말도 없이 

 

무심히 남편도 아버지도 떠나 버렸다

 

이게 사는건가 싶고

 

하루아침에 미망인이된    부인이 흘리는 눈물때문에  스님도 울고  공양주도  나도 소리

 

죽여 울기만 했다

 

이것이 인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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