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매미가 시끄럽게 울어도 한철이라 하던니
가만 있어도 등줄을 타고 내리던 땀방울이 흐르지 않으니
여름 한철도 이제 끝나나 보다...
그래도 아직은 따가운 햋빛이 아까워서 씻어놓은 런닝이랑 세수 수건을
꺼내어서 한솥쌂아 씻어 옥상에 늘어놓고 보니 개운한 마음이다,
이러한 것들이 내가 가정이란 공간에서 살아갈수 있는 내 영역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싶다,,,,
울타리.....이 울타리란 말이 비유되는것이 많을것이다,
어릴적에 땅에다가 동그랗게 원을 그려놓고 양쪽에서 땅따먹기를 할적에도
내가 가진땅만큼에 줄을 그어 놓는것도 내땅이란 표시로 침범하지말라는
뜻으로 .즉 그어놓는줄이 울타리가 되는것이다,
볏집으로 이엉을 엮어 지붕을 얹혀 지어 놓은 초가집에 탱자 나무를 총총 하게 심어
만들어 진 울타리 .구중궁궐같이 만들어진 집에 벽돌로 촘촘하게 땀을 쌓아
만들어진 담이란 울타리.
이 모두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해서 만들어진 것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정이란 울타리가 제일로 중요한 울타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탱자나무로 쳐진 울타리나 벽돌로 만들어진 울타리들은 외부의 접근을 막는 방패일뿐이지만,이 가정이란 울타리는 부모와 자식이 함께 공유하면서 함께 나누는 사랑이
울타리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가족이란 사랑으로 단단히 가족의 마음이
함께모여 만들어진 울타리이기 때문일것이다,
요즘은 가족이 있으되 함께 살지못하고 가정이 있으되 함께 갖지못함들이 많지 않은가,
물론 각기 개개인의 사정ㅇ에 의해 어려움들이 있겠지만,무엇보다도 옛날에
대 가족이란 시대에서 지금은 핵가족이란 단계가 되어 가정의 중요성과
가족의 사랑이 조금씩 여위어 지지않았나 싶은게 내 생각이다,
대 가족이 함께 살던 시절에는 의식구조가 불편한것이 많았고 특히 아녀자들의
하루 일과는 엄청난 노동이었을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부대끼며 함께 살았기에 가족이 느끼는 정은 두텁지 않았을까..
요즘이야 대 가족 시대를 이루며 사는 가정이 많지 않음을 안다,
부모들도 굳이 결혼한 자식들과 함께 살기를 바라지 않으며 자식들도 부모와
함께 살기를 원치 않는다,
나 역시 내 아들이 장가를 가면 따로이 살고싶은 생각이다,
그것은 내가 어른들과 같이 살면서 자유스럽지 못했기에 자식에게는 그런
불편함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들을 장가 보낸 친구가 하는말이다,
이제는 가정을 가진 아들이 집에 오면 불편하고 손님같은 느낌이 든다고.
비단 그런 마음이 내 친구만 그러겠는가,
따로이 살다보면 서로 눈치를 보지않고 식구들이 함께 살지 않으니 노동의 시간도 줄어 들것이고.하지만 눈에 보이는것은 서로 편할지 몰라도 가슴으로 느끼는 따뜻한
가족애는 오이려 줄어 들것같다,
어머님이 그러신다,
경로당에 나오시는 친구분 할머니께서 여려 자식이 있지만 함께살지못하고 많은 연세에도
따로이 살다보니 어떤때는 하기 싫어서 끼니도 거르시고 경로당에 오셔서 점심한끼 잡수신다고. 그리고 외롭다고...
이것이 요즘의 현실인것같다 물론 어른들 계시는 모든 가정이 그렇다는것은 아닐테고
비교적 따로이 사는 가정이 많다보니 자식들이 있으되 외로워 하는 분들이
있다는것이다,
=어머이 ..어머이는 안 외롭지예..
=내사마 외로울게 머있노 =하신다
굳이 아들 며느리 손자손녀 함께 살지않아도 어머님께서는 곁에 딸들이 셋이나
살고 있으니 외롭지는 않을것이다,
며느리인 나는 시 어른들과 함께 산다는 것이 좋은것만은 아니었다,
약간의긴장속에 살긴했지만 그래도 오랜 세월 함께 살아 왔기에 가슴으로 느끼는
정은 있었다,
친손녀와 외손녀를 데리고 공원에 나들이를 다녀오신 어머님께서 그러신다,
=아이구 우리 00가 친손녀를 가르킴,외손녀보담났더라,
내가 넘어지까시퍼서 내 팔을 딱 잡고 안댕기나=
꼭이 친손녀라서 그러겠는가,
한집에서 사랑으로 만들어진 울타리 안에서 함께 살기 때문에 느끼는정이 다를뿐일것인데.
외손녀도 외할머니랑 한집에서 함께 산다면 똑같은 정을 느낄것이다,
이 글을 쓰면서 내가 반성하는게 있다,
매일 경로당엘 다녀 오시는 어머님께 매일 인사를 하지않는다 .
언제나 같은 시간에 가셨다가 같은 시간에 집에 오시기 때문에 그려러니 한다,
내가 어머님과 함께 할수 있는 세월이 얼만큼인지 모르겠지만,
우리집이란 이 울타리 안에서 열씸히 살아 보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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