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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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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자전거에 짐을 싣다가


BY 김효숙 2006-08-20

나도 모르는 사이

어느 날 난 식당 주방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녁 때 파를 사야 하기에 자전거를 타고 달려 갔습니다.

슈퍼에서 파 석단을 사고 아줌마들 주려고 아이스크림을 샀습니다

.

자전거 뒷좌석에 짐을 얹고 고무줄로 묶었습니다.

자전거를 몰려고 하니

짐을 한번도 실어 본 적도 없는 난 무서웠습니다.

자전거에 올라 타려고 하는데

문득..

기분이 묘했습니다.

 

내 꿈은 이게 아니었는데

 

미스때는 회사에서 이사 부인이 되면 대접을 받고

사모님 ! 어디 가실까요 ? 하며 운전 기사가 모시러 왔었는데 ㅎㅎ

나두 그런 때가 있었는데 히히

그런데 지금 내 모습은 ?

파를 싣고 자전거를 타고 가네  하하하

 

잠깐 내 마음에 머물던 묘한 기분을 떨쳐 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향수란 노래를  부르며  힘껏 달렸습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절대며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어느새 내 마음엔  햇님이 찾아 들었습니다.

 

괜찮아 !   괜찮아 ! 난 씩씩 하잖아

그리고....

내 가슴엔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마음이 있으니까 괜찮아 !

 

내 모든것 다 이야기 해도 절대 초라하게 보지 아니할

저 하늘에 별님이 있으니 괜찮아

내 속에 있는 힘들고 슬픈 이야기 다 토해 내어

바람에 실어 저 하늘에 계신 내 엄마에게 전하니 괜찮아

엄마는

날마다 힘들어도 울지 않고 웃고 살려는 나를 보시고 얼마나 기뻐 하실까

 

하늘을 바라보며 씽긋 웃어보며 달려서 왔습니다.

오늘도 슬픈 세상에서 이겼습니다.

내가 이겼습니다.

 

가을 바람이 볼을 스치며 말합니다.

잘 했어요  참 잘 했어요

행복한 바람 많이 많이 실어 당신에게 드릴께요

 

자전거 패달을 힘껏 밟았습니다.

하늘을 날아 갈 것 같은 기쁨이   내 안에 맴돕니다. 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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