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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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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셀러의 꿈


BY 오로라 2006-08-08

오하고 영하고

지천명

하늘의 뜻을 아는 시기

그러나 철부지 같은 마음은 여전하고

아직도 생활의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또 노력 하고 또 노력하고

부단히 움직여서

일을 찾아서 하고 그리고 하루를 풀어가야 하는

고단함은

벗어나지 못하고

타고 난 일 벌레라고나 할까

일기 쓰듯이 나열 하는 것을 핀잔 하는이에게

미래의 베스트 셀러 작가를 뭘로 보느냐고

과대 망상 증세가 심각하다

그러나 유일한 낙이라고나 할까

머라고 변명할 사이도 없이 세월을 휘몰아쳐

버얼써

나이가 나이니만큼

철이라도 나야 할터인데

까마득하다

아직도 설레이는 마음은 그대로인데

오십이 무언지

나이테를 둘러지고

하지만 부인해도 어쩔 수없이

사실일 뿐

바등바등 아직 열 여덟인데요 하는데

아무도 믿어주지를 않으니

어이하랴

노망을 미리 앓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다사다난하고 안 해본 역경이 없이

항상 시련과 고통은

나의 몫이었고

거부하지 못하고 고스란히

고스란히 몸에 부다껴 익혀진 그 무엇

맛으로 따진다면

진하게 우러나오는 국물일까

공해일까

모두 자신들의 무게에 시달릴 때

언제나 남 부터 생각하고 배려해야

맘이

편한 어리석음일까하는 것을버리지 못하고

숱하게 절망에 빠졌다가는

깨어나고 깨어나고 보면 현실은

각박 하기만 하고

난 그러지 않았으나

너가 그랬지 않았냐 였고

책임과 의무는 온통 나의 몫이라니

그것도 다 좋아

그리고 부다 껴 해 내고 이루어 내고

그리고 거친 파도에 씻겨가서 흔적도 없는

나날이었으니

무엇인들 제대로 남아 있는 것이 무얼까

하지만 가슴 속은

언제나 뜨거운 용광로처럼

어떤 일이라도 모두 슬기롭게

그냥 해 내는

성취감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일상은 언제나 늘 노력해야 하는 틈바구니 속에서의

여유

유일한 낙이라는 표현이 적절할까

그리고 베스트 셀러 작가라니

노망을

너무 일찍 앓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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