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글을 읽다보니 여자가 모르는 남자의 모습 열가지라는게
나와있다.
전부다는 기억이 안나는데 첫째가 남자도 때론 혼자이고 싶은
때가 있다.
비단 남자뿐이겠는가.. 인간은 누구나 혼자이고 싶을때가 있다.
그럴때 지겹게 연락하고 달라붙는(?) 여자가 제일 싫은 타잎이라고
한다.
그게 바로 나였는데..
갑자기 그이가 연락을 끊으면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고
혼자서 끙끙 앓고, 그러다가 내가 먼저 연락을 하곤 했다.
아무 이유없는 선물..
이것도 남자가 싫어하는거라고 한다.
습관이 되기도 하고, 여자를 우습게 본다고..
나도 비싼건 아니지만 가끔 내 기분 내킬때.. 또는 쇼핑을 하다보면
그이에게 꼭 맞을것 같은 걸 발견하면 얼른 사서 그이에게 선물하곤
했다..
그러고 보면 참 나는 남자가 싫어하는 타잎이었던것 같다.
쿨하지 못하고 징징대고, 매달리고,
그런데 남편은 어떻게 그런걸 다 참아내고 나와 결혼했을까.
한번씩 그런생각을 해보면 왜이제사 내가 이런걸 알았는지..
참 나자신이 한심해 진다.
내가 지금 알고있는걸 그때 알았더라면...
이런제목의 책도 있었지만 정말 그랬더라면 내인생을 좀더
현명하게 살아내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으로 내동생들에게
충고랍시고 해보지만 걔들은 또 자신의 생각이 제일 나은줄
알고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간다..
지금의 내 모습도 세상을 나보다 좀더 오래산 사람이 봤을땐
얼마나 어리석음 투성이겠는가.
그러나, 또 어쩔수 없이 나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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