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똑같은 하루를 보내면서...
단 한시간이라도 다른 일을 찾아 보는 일이 종종 있지만...
그래도 늘 똑같은 일상이다...
나이 사십고개를 넘기고...
이제 슬슬 중반으로 한걸음씩 내딛고...
남들이 말하는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는 요즘...
2006년 재야의 종소리 들은지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한여름 땡볕 아래 서 있고...
30대를 아쉬움 속에 보낸지가 벌써 2년이 지나고...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내가 나이들어 간다는걸 순간 순간 잊고 살아 가고 있다...
오늘 하루는 일요일이라 한가한 가게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하다가...
컴을 켜고...
생각을 정리하려 했는데...
생각과 달리 글로 표현을 한다는게
가히 싶지가 않다...
생각이 많은 까닭인가...
돌아보면...
잘 살았다는 생각보다...
후회가 많고...아쉬움이 가슴 아프게 한다...
열심히 후회하지 안으려 노력했지만...
모든게 다 후회스럽다...
인생이란게 다 그런거라 하지만...
잘 자라주는 아이들 보면서...
혼자만의 위로도 해보지만...
삶의 아쉬움은 남나 보다...
남은 나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도 여전히 똑 같이 반복의 연속이겠지만...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질의 한계인가 보다...
체념쪽으로 기우려져 가슴이 멍하니 텅텅 빈다...
내 빈 가슴을 누가 채워줄까...
아니지..내가 스스로 채워야되는데...
뭘로 채워야하나...
채울건 많은데도 항상 빈거 같은 맘...
채워도 채워도 끝이 없는 맘...
내가 욕심이 넘 많은건가...
현실에 만족은 하면서도
뭔가가 부족한 맘이다...
나를 버리고 살아야하나...
엄마란 자리...아내란 자리...며느리란 자리...
어떤게 나를 위한 자리인지...
생각이 생각의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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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으면 잡생각이 많아지나 봅니다...
생각이 많아
밥먹으면서 음식 흘리는 줄 모르고 먹고...
대화 속에서도 혼자 생각을 하는 버릇도 생기고...
혼자 있는 시간은 생각속에서
시간의 덧없이 잘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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