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어떤 가스 충전회사에서 나온 1~2년된 한국 지도책을 볼 수 있었다.
학창시절부터 유난히도 사회과부도 책을 유심히 살펴보던 나에게
그 지도책에서 발견한 경북 영주시에 위치하는 부석사를 보면서
나중에 여건이 되면 한번 가보고 싶다는 그리움을 키워갔다.
그리고 2000년 그때 친구하고 난 내 마음속으로 그토록 그리움을 키웠던
부석사를 갈 수 있었다 정말 나의 마음을 충족시켜주는 부석사였다.
그리고 가스 충전회사에서 나온 그 지도책을 보는 가운데 나의 눈길은
강원도 동해안의 어떤 도로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경북 포항에서 강원도 최북단까지 동해안을 옆으로 끼고 달리는
국토의 오른쪽 맨 끝부분 칠례의 국토처럼 긴 7번 국도다.
부석사와 마찬가지로 그 7번 국도는 나에게 있어 추억을 가져다 주었던
7번 국도라 할까
학창시절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갔다 오면서 부산으로 내려올때
모든 친구들이 전부 잠들어 있을때 그 동해안 해변가를 달리면서 내려오는
그 7번 국도상의 버스 안에서 푸른 동해안의 물결을 바라 보았고
부석사 갔다 오면서 삼척에서 거주하는 친구 만나 잠깐 하루를 지세우고
내려오던 그 길이 바로 7번 국도였다.
휴가철이라 그런지 삼척에서 부산까지 난 7시간이라는 대장정의 시간으로
끊임없이 버스를 타고 내려오면서 동해안을 바라볼 수 있었다.
꼬불꼬불 이여지는 동해안 7번 국도를 타고 내려오면서
어느덧 7번 국도는 나에게 그리움으로 남아있게 되었다.
포항에서 끝나는 7번 국도를 뒤로하고 경주로 내려왔을때 비가 엄청 내리는데
혹 7번 국도상에 남겨두었던 나의 아련한 추억이 빗물에 씻겨내려가면
결코 안되는데 싶은 조바심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그 7번 국도를 타고 다시 한번 강원도 가고 싶다.
언제쯤이면 다시 7번 국도를 탈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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