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왔다.
그녀는
남편이 미국사람이다.아들하나를
데리고 재혼을 하여 남편따라서 미국에 온 것이다.
그녀가
결혼해서 신혼여행을 간다고공항
가까이에 살던 우리집에 왔을 당시가 생각이 난다.차를 우리 아파트 주차장에 두고서 전철을 타고서 공항에를 간것이다.
그녀의
남편은 이혼후에 한국에 나와서 근무를 하면서우리
남편을 만났고 남편과는 아주 친하게 지냈었다.물론
일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자체가 선한 탓이리라.
그렇게
남자가 한국에서 있던 중에 그녀를 만났고그들은
결혼을 한 것이다.결혼당시에
나는 괜히 미국남자들에 대한 나쁜 선입관에 의해그녀를
만나는 것을 기분나쁘게 생각했었다.
한국여자를
감히 미국남자가…혹시
타국에서 외로우니까…등등여러가지로
의심을 했었다.그러나
남편은 오히려 남자편으로서순진한
미국남자를 한국여자가…각각
이런 오해를 한것이다.나는
잘 모르지만 같은 여자편, 남편은 남자를 잘 아니까 남자편,이렇게
부부가 다른 생각을 하면서 지켜보았다.그러나
지금 우리부부는 둘다 잘못 생각 했다는것을 인정한다.
그들은
결혼을 했고서로가
한번씩의 잘못된 인연을 갖고 있었지만새로운
인연을 만난 지금은 열심히 살았고그 결과 우리부부의
각자 다른 걱정을 깨끗이 날려 주었다.두사람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 애쓴 결과 ,한국에서
데리고 들어온 아들은 공부를 잘 해서그
지역의 주립대학에 장학생으로 들어가게 되었고또
그녀 역시 커리어우먼으로서 직장생활과비록
나하고 다른 종교이기는 하지만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사는 것이다.
그런
그녀가 그녀의 남편이 이 근처에 출장으로 오는데아들과
함께 쫒아온 뒤에 우리집을 온것이다.자신의 집에서
직접 재배한 과일로 만든 잼과 사과소스를 가지고 왔다.저녁을
먹고 왔기에 소주나 한잔하자고안주로
골뱅이무침과 도토리묵을 준비하였다.그녀의
남편은 술을 못하기에며칠전에
만들어 둔 수정과와 쿠키를 술과 안주처럼 마시라고 주고서우리
세사람은 소주잔을 기울이며 오랫만의 만남을 자축하였다.
다음날아침,
남편들은 일을 하러 가고그녀와
나는 베이글집에서 커피를 마시면서그녀의
신앙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고점심은
나가서 먹기로 하고그녀는
호텔에 있는 아들을 데리고 우리집으로 오기로 했다.
그러나
잠시 생각한 끝에 나는 집에서 먹기로 혼자 결정을 하고서아들을
데리고 온 그녀에게 밑반찬과 우거지 콩나물국을 보여주었다.그것을
보더니 그녀의 얼굴이 싹 변하는 것이다.@#$%^&*)
‘
나는 이것을 먹을꺼야.’하하하하
…..
자신은
이제 한국음식은 별로 생각 안난다더니….안보니까
잊은것이지.미국음식을
먹는것이 더 편하다고 하더니…혼자
먹자고 따로 해먹기 귀찮아안하니까
갈수록 하는것이 귀찮은 게지.또
내가 점심 차리느라 힘들까봐 배려한 거겠지…
그녀와
나 는그렇게
냉장고 안에 남아 있던 진한맛 나는 한국음식들을싹싹
먹어 치웠다.아이들은
한국음식과 미국음식을 섞어서 주고,우리는
밑반찬들을 다 꺼내어서 먹었다.그녀는
국물 한방울도 남김없이 다 먹더니흐믓한
얼굴이 되어서는 말한다.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이렇게
잘 먹을 줄 알았다면좀
더 간간한 반찬을 해 두는건데그냥
집에 있던 것으로만 대접한 점이 아쉬웠으나그래도
누구의 눈치도 안보고서둘이
맛있게 먹어 치운 점심이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혼자서는 라면 하나도 먹기가 힘든 것이다.주거니
받거니 먹던 술도 혼자 먹으면 맛이 없듯이음식도 서로가
경쟁하듯이좀
부족한 듯하게 먹으니까 더 맛잇었던 것이다.
안먹는 사람이
한 식탁에 같이 있는것도 때로는 부담이다.나도
짭짤한 것을 잘 안먹는 남편과 달리깻잎김치도
꺼내 놓고 간간한 것을 그녀와 같이 먹으니더
맛있게 먹었던 것이다.
다음에
그녀가 오면 좀 더 맛있는 점심을그녀와
나를 위해 준비 해야겠다.완전
한국의 토속식품으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