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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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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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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


BY 꽃순이 2006-07-30

친정아버지는 올해 79세이시다.

6월말에 위암과 폐암 선고를 받으셨다.

이런저런 검사와 오랜시간 기다림끝에 내일 수술을 하신다.

 

엄마는 있지만 아버지한테는 별 도움이 안된다.

오히려 환자인 아버지보다 더 본인이 환자라고 생각하는지라........

아버지가 입원해계신 며칠동안 우리집에 와 계신데 아버지보다 더 신경을 쓰게 하셨다.

 

자식이라곤 나 하나뿐이라 아버지에게 온 마음을 쏟아야하는데 ........

 

며칠동안 남편과 아이들과 매일 병원을 가는데 (분당에서 혜화동병원까지) 드디어 내일

수술을 하신다.

다행히 이북분 특유의 강인함을 보이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내일 수술할때나 오라는걸 남편과 아이들과 갔더니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남편은 아버지 마음 편케해드린다고 병원에서 잔다해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들과 딸이 그런다.     엄마!!  좋은 남편 만나거 아냐고?

 

오늘 성당에 온 가족이 가서   아버지,  할아버지   굳건히 수술이겨내실수있게 해달라는

한가지의 목표에 기도를 드렸다.

 

아들이 외국에서 돌아온지 며칠 안되는데,   아이한테 별 신경도 못쓰고 있다.

이제 아이들이 크니 (26, 23세)   그 아이들이 더 위안을 준다.

 

식구는 몇 안되지만 온가족이 같은 기도를 들이니 아버지께서 다 아실꺼라고 생각하고싶다

 

이제 수술을 끝내고,   친정이 옆동네로 이사하고 하면 나의 역활을 더 커진다.

하지만 용산에 사셔서 자주 못 가보는것보다 옆에 계신것이 더 나을수도 있긴 하겠지.

 

다시한번 주위분들의 건강을 같이 빌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아컴의 아짐들도 다시한번 건강을 돌아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