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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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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진 것들


BY 천성자 2006-07-28

 

돌아보니 내 나이 30대 때에는 오로지 나 만을 위해서 산 듯 싶습니다.

나를 위한 치장이며, 나 만을 위한 삶의 선택들.....

 

그런데 이제는 마음도 초연해진걸까요?

내게 있는 것에서 만족을 느끼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 생각이 문득 듭니다.

 

내가 가진 것이 그 어느 누구에겐가는 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요.

 

내가 버린 쓰레기가

어떤 이에게는 끔찍히도 소중한 물건이 되 듯이 말입니다.

 

그렇게 생각해본다면 난 누군가의 꿈을 반반 나눠서 살아가는 셈이니 겸손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조금은 미안한 맘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가끔 듣는 말 들 중에 가진 자의 횡포란 말이 있지요?

가진 자의 횡포란것을 비유로 들자면 남의 것을 내 것인양 소유하고 소중한 줄 모르고 아낄 줄 모르고 누리는거라 생각합니다.당연히 내 것이 아니기에 그러겠지요.

 

지금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내년 또는 그 후에 내가 잃어버리고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

거기까지 생각이 이르고보면 난 참으로 교만한 삶을 살아온 것 입니다.

 

그야말로 가진 자의 횡포를 맘껏 부린 셈이지요.

 

이 곳에 오면서 세상을 다시 보게 됩니다.

 

내가 좀더 어린 나이에 이 곳을 알았다면 삶의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라도 더 본따며 살 수 있었을걸 싶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해 감사를 모른다해도 찾을 줄은 알아야 될 것 입니다.

 

우리가 찾지 못한 그 것들은

벌써 내 손에서 떠나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그 것을 필요로하는 누군가에게 건네질 것 입니다.

 

우리가 버린 것을 타인이 주워들고 우린 또 그것을 소원하며 살아가고......,

 

가진 자의 횡포는 없는자의 목마름을 언젠가는 체험하게 되는 것 입니다.

 

 

* 오늘 하루 님들이 가진 것을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꺼내보시길 바랍니다^^

* 혹시 압니까?그 곳에 님이 소원하던 것들이 들어있을지?^^

* 님들이 원하는 것 꼭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