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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와 아동 성범죄자들의 처벌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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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20

이성이면서 동성같은 친구.


BY 찔레꽃. 2006-07-28

=언자 저바다를 메꾸모 이래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는 몬보것제.=

=그래말이다 너무 좋다=

=이래좋은데가 있다는거로 우리는 와 몰랐노=

=우리가 운제 이런 카페에 오보기나 했나=

세 여자의 수다에 담배를 피우고 있던 친구가 하는말이 가수나들  환장한다=

서방들 보고 이런데 좀 오자 안쿠고 뭐했노=

=우리가 머 이런데가 있는줄이나 알았나=

비교적 아제하고 가끔 드리이브를 가는편인 나도 이곳에 카페가 있다는것을 몰랐다,

차를타고 이곳을 지나가면서도 차 한대 지나갈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저 안쪽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으례이 밭이 있는 사람이 드나드는 길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언덕베기에.통나무로 지어져

색색의 백일홍꽃과 봉숭아,, 채송화가 함께 카페 주위에 곱게 피어있고.

손님도 없는 카페에는 조용히 음악ㅇ만 흐르고 있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없는 일도 맹글어서 하지만 비가 오는날은 있는일도 미루두고 하지않으니

시간적여유가 많다보니 어울일 일이 없을까를 생각하게된다,

예전에 아버님 계시고 어머님 경로당에 나가시지 않을때는 언간생심

생각도 못한일이다 그래서 살다보면 다 때가 있다는 말을 실감한다,

어른들 점심상 차리지않고 홀가분하게 마음놓고 나갈수 있는 날이 내게도 있다는것을

그때가 지금이라는것도..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야!!  00가 (남자친구 )가수나들 너거 오늘 안보이나 쿰시로 전화가 왔다=

그래가꼬 별일움서모 점심묵잔다=

=조~~~~오~치=

또 한친구에세 연락하여 세 여자가 모였다,

약간의 비가 오긴하지만 염려스러울만큼은 아니다,

친구의 차를 타고 맛있게 한다는 집에가서 추어탕을 먹고나니 비가 쏟아진다,

=가수나 너거들 연락좀 해라=

똑 이 오라비가 먼저 연락해야되나=

=아이구 문디 머슴아 누가 먼저 하모 우때서 니 시간 날때 전화하모 우리가 이래 딱 안오나=

이 친구 와는 이성이면서 동ㄷ성과 같은 친구다,

못하는말이 없을정도로 만나면 그렇게 편하다,

헤어질때면 언제나 잊지않고 하는충고가 있다.=

=너거 서방들 한테 앙앙 거리지말고 잘해주라 그래야 내가 친구 하끼다=

=걱정하지마라 우리 잘하고 있다=

이렇게 서로를 걱정해 주는친구다,

그래서 만나면 이성에 불편해 하는것은 없다,

점심값은 이번에 쌍둥이로 손자 두명을 한꺼번에 본 친구가 내기로 했다,

=내가 차한잔 사께. 너거저녁할때까징 시간있제=

그 말에 세 여자는 똑같이 =하모 안주 시간많다 오데든지 델고 갔다가 5시까징 데벌다주라=

이렇게해서 물을 들어 붓는듯 쏟아지는 빗속으로 차를타고 해변길을 나오니

그렇게 좋은 카페가 있었던 것이다,

입구에 피어있는 노오란 겹채송화의 비맞은 모습도 곱다 .

내 눈도장을 찍어두고 .문을 열고 나오는 아저씨께 노란 채송가지하나 꺾어가도 뎁니꺼=

=그래가꼬 살겠습니꺼=

=채송화는가지만 꼬바두도 삽니더=

이러는날보고 친구가 퉁을준다,야는 꽃만보모 이라드라=그래도 좋다.

주인아저씨가 술을 잘못한다하니 아일리쉬 커피를권한다,

이름도 생소한 처음 들어 보는이름이다,

살짝마셔보니 커피향도 나면서 참 순하다,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마실수록

알콜농도가 짙은것같다,

창밖에는 물막이 공사로 갯벌이 드려난 바다가 보이고 이따금씩 비도 주루룩내리고

내리는 비를맞고 떨고 있는꽃들마저도 곱게 보인다,

갯벌이 되기전에는 맑은바다였다.

어부의 생존 터전이기도 했고.거가 대교와 신 항만이 생기면서 쓸모 없는

갯벌로 변해버렸다,

커피잔을 비우고 수다를 떨고 있는우리에게 부인이 원두커피를 조금씩 부어준다,

우리또래쯤되는 부인이다,

공무원에 계시던 남편이 퇴직을 하여 에전에 사두었던 이곳에 노후의 생활로

카페를 지어 운영하는데 크게 돈벌어 보자는 욕심은 없다고 말하는 부인의 모습이

평온헤 보이고 그렇게 두 부부가 함께 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좋은 곳에서 좀더 오랜시간 머물고 싶지만 이제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하기에 가자고 조르는 나에게 가수나 이거는 집에 엿을 고와났나 와 자꾸 가자쿠노

하면서도 친구들은 일어난다,

 

이렇게 친구들과 어울려서 좋은 카페에서 낭만에 젖었다는것을

아제는 모~~~르지 모~~~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