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공항에서 포옹 시간을 3분으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35

Red Neck 들의 여름방학


BY 은지~네 2006-07-19

둘째의 친구중에 빈스라고 하는 아이가 있는데

빈스는 현재 고등학교 학생이다.

우리 둘째와 같은 학년 친구의 형이다.

그러나 우리 둘째랑 친하다.

이곳은 한국하고 틀린 것이

나이를 상관 안하고 서로가 마음만 맞으면 친구로 논다.

그런점이 연상의 신부, 연하의 남편을 많이 만들어 내는 요소도 것이다.

 

빈스라는 아이는 자기동생보다 우리둘째랑 놀기를 좋아하는데,

아마도 둘 다 둘째이고 위로는 누나가

그리고는 밑에는 남동생이 있다는 공통점과

와일드한 스포츠(풋볼,레슬링…)

좋아하는 점이 같아서가 아닌가 싶다.

빈스의 엄마는 약사이고

아빠는 레이싱 경주인, 자동차 경주용차에 들어가는

타이어를 만드는 회사의 엔지니어이다.

 

집은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데도 작은 농장을 하는데

수익성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한번은 우리아이가 그집에 갔다 오더니 너무 재미있었다고 한다.

, 돼지, 염소, ….온갖 종류의 동물들이 있단다.

타조도 미니어쳐 (작은 사이즈) 로다가 있단다.

조그만 강아지가 있는데 돼지를 우리에다 몰아 넣는 일을 하고 있단다.

큰개는 다른 동물들을 지키고

 

밤이 되면 스컹크가 오는데

이것이 방귀를 한번 뀌면 이주일동안 농장전체에 냄새가 아주 지독하단다.

그래서 스컹크를 보면 활로다가 쏘아서 잡는데

한번은 빈스가 활을 쏘았는데 하필이면 맞은 곳이 어디냐 하면

바로 스컹크의 똥꼬를 맞힌 바람에

글쎄 지독한 냄새를 이주일이나맡아야만 했단다. ㅋㅋㅋ

고속도로를 지나다가도 어디서 구수한 고향 냄새가 아닌

고약한 냄새가 차로 들어오면

그것은 스컹크의 방귀 냄새로 보면 된다.

나도 맡아 봤는데 냄새가 꽤나 고약했다.

이런 스컹크에 여우, 코요테까지 오기 때문에

밤에는밖에서는 조심하라고 한단다.

 

그러나 남자아이들이고 워낙에 촌놈들이다 보니

노는것이 와일드하여서 처음 갔다 왔을때는

입고 간옷이 완전히 엉망이 되어서 왔다.

신발은 진훍탕에 빠진것 같았고

다음에는 그집에를 갈때면 갈아 입을 옷을 가지고 가는건 필수이고,

자신의 중에서 가장 허름한 옷으로 입고 간다.ㅋㅋㅋ

그러나 그집에서 농장에 대한 것을 많이 배워 가지고 오는데

바로 이런 농부의 삶이 바로 내가 사는곳의 촌놈(죄송),

레드 ( Red Neck ) 들의 방학생활 것이다.

 

어원은 바로 농부들이 여름에 모자를 쓰고

햇빛 아래서 일을 많이 하다 보면 피부가 검게 타는데

백인들은 피부가 타지를 않는다.

물집이 생기던가 아니면 빨갛게 되는데

모자를 쓰니까 목만 빨갛게 된다고 하여 레드 인것이다.

그리하여 촌놈의 대명사가 것이다.

이런 촌놈들 하고 놀다가 보니 점점 농장에

동물에 관심이 생기는가 보다.

공부는 안하고?

 

이곳에서는 여름방학때 일주일동안 4-H 경연대회가 열리는데,

지역마다 4-H Fair Ground 라고 하는커다란 운동장이 있다.

그곳에서 각자 자신들이 키우고 연구조사한 것을

발표하고 각종 경연대회를 갖는 것이다.

처음 우리가 오던 해에 딸아이의 친구는 우리가족을 취재해서

한국에 대한 코너를 꾸며서 프로젝트경연대회에 내보내기도 했다.

그때 우리딸아이의 한복 입은 모습을 찍어가기도 하였다.

그리고 올해 빈스의 동생이

대회에 (chicken) 칠면조(turkey) 교배해서 만든

터큰( turken) 이라고 하는 품종을 내보냈단다.

얼굴은 칠면조의 모습으로 털이 없고

몸통은 닭의 모습으로 털이 많단다.

 

4-H 경연대회가 열리던 기간중에 노상 가서 구경을 하더니만

남편과 나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자신도 닭을 키우고 싶단다. 애완용으로다가

닭이 쫀다고 하니까 하는 말이 그렇단다.

친구네에서 이미 만져보고 같이 놀았는데 닭이 순하더란다.

그래서 우선 준비를 하고 나서 갖고 오라고 하였다.

우선 닭장을 만들어야 할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고

요새 우리가족은 머리를 맞대고 연구 중이다.

 

나는 갓난(신선한) 계란은 맛있으니까

알을 낳게 해서 게란을 먹어야겠다고 암닭으로 가져 오라니까

우리 아들놈 하는 말이 그러면 암컷과 수컷을 같이 가져와야 한단다.

수컷이 없으면 알을 낳는다나?, 어서 들은 것은 있어서

암컷만 가져 와도 알은 낳을 있다.

단지 계란이 부화만 안된다고,

유정란과 무정란에 대해서 설명을 하여 주었다.

그랬더니 자신은 알을 부화시켜서 꼬꼬 가족을 번성시켜야 한다나.ㅎㅎㅎ

욕심은

우선 자랄지 아닐지, 그것부터 걱정할 일이지

 

나중에 잡을 일을 걱정하는 우리남편

그런 걱정을 듣더니

레드 친구한테서 들은 잡는 이야기를 한다.

옛날 우리가 집에서 잡던것과 거의 같은 방법이다.

우리남편 나더러 잡으란다.

아이고~ 마눌은 해부밖에는 못하는디?

그러니까 불쌍하다고 걱정하는 막내ㅎㅎㅎ

아직 갖고 오지도 않았는데

먹기는 글른것 같네ㅋㅋㅋ

 

그래도 방학동안 레드 넥들 하고 노니 이것저것 배우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갖게 되어 좋다.

드디어 우리도 닭을 키우면서 닭의 울음소리에

아침을 시작하게 되는 것인가?

꼬꼬댁 꼬꼬꼬~^^^^^요~~~

한국 닭의 울음소리이다.

이곳의 숫닭은 ~쿠^^  ~~~~^^^^하고 운다,

나라마다 닭의 울음소리가 다른가?

그건 아닐 것이고 똑같은 소리라도 아마 표현방법이 다를것이다.

 

그러나, 아들아 그렇게 순박하게 노는것도 좋으나

그래도 사람은 야망을 가지고 공부는 해야만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