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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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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BY 천성자 2006-07-19

비가 오지게 내리던 날..

밖을 내다 보았더랬습니다.

 

그러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비가 내리면 내 대신 비를 맞고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내가 비를 맞을 것을 대신 맞아주는 집이있고,밖에 나가면 우산이 내 대신 비를 맞아주고,

시골에선 우비를 입기도 하지요.

 

그런 사소한 것 들이 있음으로

내가 이곳까지 다다를 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무런 표정 짓지 않으며 묵묵히 지켜주는 그러한 것들이 있음으로

오늘 하루도 내게 맞겨진 것들을 거뜬히 해낼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맘입니다.

 

내가 잊고..돌아보지 못한 것 들에 의해 내가 하루를 살아낼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물론 내가 이제껏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준 데에는 가장 첫 번째가 내가 사랑하는 신이며,

그 힘으로 인해 삶을 영위할 힘도 얻게 되지만 말입니다.

 

그 사랑을 모르고 살았다면 난 삶을 벌써부터 포기하고도 남음입니다.

그래서 비오는 날이면 더욱 감사하게 됩니다.

 

지나가는 풍경이 참 보기 좋습니다.

자연을 보노라면 그 자연에 뿌리깊이 묻혀진 진실들이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사람들이...힘들어 지칠때에 그 아름답고 고운 눈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마음의 평안을 가지라며 펼쳐놓은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얼만큼 위로가 되는지를...나이가 들어감에 더욱 느끼게 됩니다.

 

예전엔 왜 그리 자연을 노래하지 못했는지....삶의 진정한 의미를 자연에서 느끼게 됩니다.

 

오늘 아침엔 산울림의 \"꼬마야\"를 듣고 싶더라구요.

 

뭔가 좀은 어리숙한 표정과 말투의 김창완씨..삶의 모습들이 보이는게 전부는 아닐진대,

그의 그러한 모습은 여유가 있어 보기 좋습니다.

 

그의 노래를 듣고 부르노라면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그의 노래를 부르고 듣노라면 마치 내가 동화나라에 들어가 있는 그런 기분입니다.

 

정채봉씨의 어른들이 읽는 동화와 부합된 느낌을 얹어받는 기분이라는 말이 맞을라나요?

 

세상엔 사람들의 기준으로 보는 아름다움만이 아닌 자연 그대로,있는 그대로가 조금은 투박하여도 아름다운 그런 것 들이 더 많은 듯 합니다.

 

장마비가 조금 누그러졌다는데...마음이 누그러지진 마시길 바랍니다.

 

햇빛을 많이 쐬이지 않으면 우울이 깊어진다지요?

햇빛 나는 날에는 그 뜨거움 반쯤만 받으며 거리를 거닐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상 횡설수설인지 수설횡설인지를...아침부터 늘어놓고 가는 천성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