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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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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우리의 한국말


BY 은지~네 2006-07-14

막내에게 태권도를 가르쳐 주고 싶었는데,

이런 촌구석에 그런 곳이 마땅히 없었던 중에

신문에 광고를 보게 되었다.

새로 헬스클럽이 개장을 하면서

그곳에 태권도 클래스를 만들게 되었단다.

 

그곳으로 찾아가서 등록을 하였다.

태권도 사범은 자신이 한국 전라도에도 갔다 왔다고 말하면서

아녕 하세~라고 어설픈 한국말로 인사를 한다.

그러면서 교실로 들어오고 나갈때

고개를 숙여서 인사하라고 아이에게 가르치는데ㅋㅋ

완전 한국식이다.

 

일주일에 두번씩 한시간 반을가르친다.

아이를려다 주고 또 데려오면서 아이들의 모습을

교실에서 계속 참관할 수도 있는데...

헉!!!!

차려~

하면서 한국말로 하는 것이다.

하나,,

경롓~

싸범님 감싸~합니다.

처음 들을때는 발음이 하도 이상시러워서

영어인가 하는데 귀를 기울여 보니 한국말인것이다.

한국식으로 고개를 숙이고 두손을 모으 인사를 하는 것이다.

사범도 배우는 사람도 모두가 미국사람인데

이런….아니 어떻게 한국말들을

 

이곳 미국에는  많은 태권도 교실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조금 규모가 큰 곳에서는 한국인에 의해서,

우리처럼 작은 규모의 동네에서는 미국인들에 의해서

미국인 태권도 사범들의 경우에

한국인에게서 직접 배워서 사범 자격증을 사람들은

프라이드가 엄청 나다.

지난번 아이의 사범은 말할때마다 그것을 강조하면서

자신은 다른사범과는 다르고

그러기에 돈을 비싸게 받아도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한다

.

아이들에게는 자신처럼 직접 한국인에게 배운 사람한테서

배우는 너희들은 행운이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니

내눈에는 가소롭게 보일수밖에 없었다.

사범은 우리아들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다른사람한테 말하기도 하며

한국인이 자신한테 배우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기도 하였다.

 

태권도,

처음 이곳 낯선 땅에 보급한 사람들

그들은 이렇게 자신들이 한국말로 가르친것이

미국땅에서 빛을 발하리라고 생각 했었을까?

그사람들이 영어를 몰라서 그랬을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단순하다.

그러나 결단력이 있고 순수하다.

 

그렇기에 뒷일 생각 안하고 그저 전진할수 있는 것이다.

아마 그렇지않고 복잡한 햄릿형이라면

한국말로 하게 될때 미국사람들이 싫어할까봐 그렇게 못했을 것이다.

그런 단순한 전진의식이 오늘날 미국에 태권도를

아니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국말과 문화를 퍼뜨린 것이다.

 

간혹 우리가 외국의 관광지에서

한국말의 사인이 있는것을 보면 반가움을 느낄것이다.

그러다 그말이 우리에게 주의를 주는 말이면

기분이 씁쓸할 것이고 그때의 그말은 결코 자랑스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태권도에서의 한국말들은 얼마나 자랑스러운가?

 

이제는 우리가 단순한 상품만을 수출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바야흐로 이런 우리의 문화를 수출해야 할때가 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