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과 같이 오실줄 알았어요.
아! 저요...혼자예요.
아!! 그러세요!!! 묻지 말아야 할 걸 물은 것 같이 민망함에 젖어 있는데..
결혼 서 너 번 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혼자예요 혼자가 좋아요...
애들 둘 외국 유학가 있구...학비 다 보내주고 애들도 다 이해해요..
세상 뭐 지지구 볶구 살 필요 있어요..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즐겁게 쿨 하게 살아야죠
얼마 전에 제주도에 별장 하나 샀어요 40평대 아파트 3억정도면 사요..
오픈카 까지두 ...
주말되면 애인하구도 가고,
친구하고 가기도 하고,
공 치러도 가고,
그럼 지금 어디 사세요?
여의도 70평짜리 아파트에서 전세 살아요..
앞 뒤가 훤히 튀어서 아주 좋아요.
좁으면 답답해서 못살겠더라구요,,
9억에 전세 사는데..
세금안내고...
현금화 금방 할 수 있고
저두 IMF때 알거지 됐었어요..
그때 고생 좀 했지요..부지런히 뛰었지요..
지금은 다 회복 됐어요.
돈. 돈이 좋더라구요...
못생긴 것도..
무식한 것도.. 다 감춰 지더라구요..
돈!! 많이많이 버세요..
소장님도.. 실장님두요....
그러다 보니 세월이 꽤 많이 지나 갔더라구요..
저는 집에 들어 갔는데
마누라가 바가지 긁으면 대꾸도 안하고 그냥 나와 버려요..
얼마 남지 않은 인생 그냥 재미있게 쿨 하게 살아야지요..
내 친구들은 다 20살 정도 차이 나는 젊은 사람하구 살아요...
내 고문 변호사 친구 얘긴데...
친구변호사는 너무너무 예쁜 아가씨와 결혼을 했는데..
처음 만날 때는 이 예쁜 아가씨가 4년제 졸업이었는데
만나다 보니 2년제 졸업이 되고,
결혼날짜 잡고 보니 고졸이더래요.
아버지는 건설회사 다니셨는데 건설현장 근로자가 되고
단독 주택 집이던 것이 전셋집 이더래요..
.
그 무렵
지인 소개로 아가씨를 만났는데 ..
이대 대학원생으로 아주 재원인 이 아가씨는 외모는 그런데로 그냥 수수한 정도/.....
고민 고민하다가...
이 친구 변호사는 예쁜 아가씨와 결혼을 하고, 지금은 그 처가 집 생활비며 등 등...
맏사위노릇을 톡톡히 한다나요..
아무리 외모 지상주의 세상이라고 하지만,,,,,,확인하는 순간이었지요...
모델하우스 구경을 다 하고 그 남자(벤츠)차를 타고 사무실로 오는 도중의 대화였다
그냥 한 차에 타고 가는데...
멀건히 앉아 있는 것 같아서 그냥 인사치레로 한 소리였는데...
겉으로는 아주 극히 정상적인 중년 남자로 보였는데.
왠지 내가 사는 세상하구는 다른 세상의 사람 같아서...
어이가 없고..
부럽기도 하고..
그 아파트 싸게 사줘요... 싸게 사주면..
내가 제주도 별장 빌려 줄께요...오픈카랑 다 키도 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