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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79

사모님하고 같이 오실 줄 알았어요..


BY 미순 2006-07-11

 

사모님과 같이 오실줄 알았어요.


아! 저요...혼자예요.


아!!  그러세요!!!   묻지 말아야 할 걸 물은 것 같이 민망함에 젖어 있는데..


결혼 서 너 번 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혼자예요 혼자가 좋아요...

애들 둘 외국 유학가 있구...학비 다 보내주고 애들도 다 이해해요..


세상 뭐 지지구 볶구 살 필요 있어요..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즐겁게 쿨 하게 살아야죠

얼마 전에 제주도에 별장 하나 샀어요  40평대 아파트 3억정도면 사요..

오픈카 까지두 ...

주말되면 애인하구도 가고,

친구하고 가기도 하고, 

공 치러도 가고,


그럼 지금 어디 사세요?


여의도 70평짜리 아파트에서 전세 살아요..

앞 뒤가 훤히 튀어서 아주 좋아요.

좁으면 답답해서 못살겠더라구요,,


9억에 전세 사는데..

세금안내고...

현금화 금방 할 수 있고

저두 IMF때 알거지 됐었어요..

그때 고생 좀 했지요..부지런히 뛰었지요..

지금은 다 회복 됐어요.

돈. 돈이 좋더라구요...

못생긴 것도..

무식한 것도.. 다 감춰 지더라구요..

돈!! 많이많이 버세요..

소장님도.. 실장님두요....

그러다 보니 세월이 꽤 많이 지나 갔더라구요..


저는 집에 들어 갔는데

마누라가 바가지 긁으면 대꾸도 안하고 그냥 나와 버려요..


얼마 남지 않은 인생 그냥 재미있게 쿨 하게 살아야지요..

내 친구들은 다 20살 정도 차이 나는 젊은 사람하구 살아요...


내 고문 변호사 친구 얘긴데...


친구변호사는 너무너무 예쁜 아가씨와 결혼을 했는데..

처음 만날 때는 이 예쁜 아가씨가 4년제 졸업이었는데

만나다 보니 2년제 졸업이 되고,

결혼날짜 잡고 보니 고졸이더래요.

아버지는 건설회사 다니셨는데 건설현장 근로자가 되고

단독 주택 집이던 것이 전셋집 이더래요..

.

그 무렵

지인 소개로  아가씨를 만났는데 ..

이대 대학원생으로 아주 재원인 이 아가씨는 외모는 그런데로 그냥 수수한 정도/.....

고민 고민하다가...

이 친구 변호사는 예쁜 아가씨와 결혼을 하고, 지금은 그 처가 집 생활비며 등 등...

맏사위노릇을 톡톡히 한다나요..

아무리 외모 지상주의 세상이라고 하지만,,,,,,확인하는 순간이었지요...

모델하우스 구경을 다 하고 그 남자(벤츠)차를 타고 사무실로 오는 도중의 대화였다


그냥 한 차에 타고 가는데...

멀건히 앉아 있는 것 같아서 그냥 인사치레로 한 소리였는데...

겉으로는 아주 극히 정상적인 중년 남자로 보였는데.

왠지 내가 사는 세상하구는 다른 세상의 사람 같아서...

어이가 없고..

부럽기도 하고..


그 아파트 싸게 사줘요... 싸게 사주면..

내가 제주도 별장 빌려 줄께요...오픈카랑 다 키도 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