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님 아내는 없었다. 아내의 자리가 없이 어디로 내몰리지 모르는 늘 불안하고
공포에 질려서 숨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떠벌이 아줌마도 할 말이 떨어졌나 두여자가 내가 들어오기 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방문을 여니 그제야 눈빛이 반짝 거린다.
얼굴을 보니 혁띠로 얼굴을 스쳤나 자국이 선명하게 붓고 있었다.
말을 할려고 해도 맞은 데가 더 욱씬거리나 제대로 앉지도 못한다.
그제야 파스니 약이니 발라야 한다고 떠벌이 아줌니가 약상자를 찾고 있었다.
꼭 나만한 키에 나와 비슷한 나이 같은데, 어쩌다가 그렇게 맞을 짓을 했냐고 묻고 싶어도
차마 입떼기가 싫었다. 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때 진술을 잘해야 하는데.
그 마저도 못해서 처벌 받지도 못하고 또 나와 신고했다고 두둘겨 맞는 여자들도 수두룩 하다. 힘없다고 여자라고 못 배?m다고 마음데로 생각하는 쪽으로 조사하는 파출소에서 당할 일을 미리 말한다고 한들 알아들을 여유도 그 여자에겐 없는 것 같았다.
옷이 없으니 우선 집에가서 대충 뭐라도 입고 있어야 한다고 했더니 집에는 안 들아 간단다.
할 수없이 떠벌이아줌니의 티에 반바지를 빌려주었는데. 덩치가 작아 따로 국밥처럼 보였다.
약을 들고 온 떠벌이 아줌니가 맞은 데가 어디냐고 안티푸라민을 뚜껑을 비틀었다.
처음엔 팔뚝을 내밀고 거길 바르니 등을 내민다. 어디에 스쳤나 핏방울이 굳어 뭉쳤다. 거기엔 약도 못바를 만큼 상처부위가 무지 컷다. 떠벌이 아줌니가 쑴벅 쑴벅 눈물을 흘렸다. 내 팔자도 기가 막힌디... 시상천지 때릴 데가 어디 있다고 어흑... 니 그 도사 남편 맞나? 사람죽이고 왔어도 이렇게 맞지는 않는거여.. 어째 오늘은 이렇게 운수가 드럽게사납냐고.. 영은아 니가 약 좀 발라주거라....
나도 한 참을 그여자 등뒤에 앉아 울었다. 약이고 나발이고 내팽겨치고 카메라를 들고 다시 그 여자보고 옷을 벗으라고 했다. 난 허벅지며, 등짝이며, 시퍼렇게 부은 얼굴이며 전부 샅샅히 사진작가차람 찍어 대었다. 도사 마누라는 아무 말이 없다. 무표정한 얼굴로 누드모델처럼 포즈를 취해주고 또 욱씬거리면 질끈 숨도 몰아서 쉬었다.
그리고 난후 여자의 이름을 물었다. 나이도 자식도 있냐고 다아 물었다.
집으로 돌아가서 난 장문의 진술서를 썼다. 그리고 증거로 사진필름을 첨부하였다.
이래저래 그 여자를 조사를 해도 불리하게 조사되는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파출소에서 연락이 왔다. 난 동행를 했다. 여자는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말도 못했다. 그러니 형사가 그런다. 진술서와 진단서를 가져오면 남편은 바로 폭행죄로 구속이 된다고 한다. 그 진술서는 간단하지 않다. 언제 어떻게 무엇으로 맞았는지 육하원칙으로 진술이 되야한다. 마치 수학공식처럼.
난 제출했다. 그리고 진단서는 병원에서 발급받아야 하는데 진단비용이 없다고 했다. 그랬더니 고개를 갸우뚱한다. 그런 건 알아서 해야 한다고 한다. 난 단호하게 말했다. 진단서 없다고 맞은 사실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 여긴 사진을 찍어 둔 증거자료를 같이 제출하니 우선 처벌을 원한다고 했다. 나보고 가족이냐고 한다. 아뇨~~ 맞은 여자들 모임에서 대표로 나왔다고 했다. 형사가 얼굴이 굳는다.
진술서를 보더니 이정도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나와 번갈아 보면서 우선 병원에 입원을 먼저 하란다. 난 나라에서 입원 시켜줘야 한다고 했다. 치료비도 없어 여태 병원에도 못갔다고 했다.
덧) 내일 3탄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