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사망 시 디지털 기록을 어떻게 처리 했으면 좋겠는지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49

책임감이 무섭네요.


BY 은지~네 2006-07-02

, 다음 주에 교회에서 가는 봉사활동 간다.’

그래? 어디로 가니?

\'미시시피주에

아! 작년에 카트리나로 인한 피해가 심했던 지역으로 가는구나.

, 맞.’

그럼, 지난번에 왔던 네 아들(7)도 가니?’

못 가, 13살부터 갈수 있는 자격이 주어져.’

그래? 그럼 갔다 와라.’

남편과 남편회사의 젊은 동료와의 대화이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동료가

자기 와이프가 회사에 왔다며 데리고 또 다시 남편방으로 왔더란다.

와서는 와이프도 같이 봉사활동을 간다고 하더란다.

남편이 아들은 어떡하냐고 물어 봤단다.

이것이 남편의 실수(?)였다.

아직 한국식 사고방식이 남아 있어서

동료의 얼굴이 빨개지더니 그러더란다.

ex-wife (전 부인)가 아이를 데리고 있다고

미안해진 남편 그러냐고 하며 황급히 갔다 오라고 인사를 했단다.

 

이 동료의 나이는 이제 30 넘었단다.

나이에 벌써 이혼을 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남자가 매우 착하고 성실하단다.

그 전부터 동료가 일에 대한 것을 남편에게서 배울때면,

자신의 진로등을 남편에게 이야기 하면서

4년제 대학 나온것이 후회되기 때문에

다시 공부를 하여 학위를 따고 싶다고는 했어도

그런 사생활은 몰랐던 것이다.

 

2년제 기술 대학을 나왔기에

회사에서 대우를 못받고

여러가지 이론적으로나 기술로나 딸리니까 해야겠다고...

와이프도 동의를 하고 도와 주겠다고 했단다.

그러나 오늘 남편은 그 사람의 와이프를 보고 와서는

조금 실망한 눈치이다.

?

첫번째 결혼에서 왜 이혼을 했는지는 모르나

이번 여자도 그렇게 착하게는 안보이나 보다.

아마도 글쎄요~  싶나 보다.

 

이곳에는 이혼한 사람이 많은가?

그렇다.

그리고 그것을 자랑스러워 하지는 않아 숨기지는 않는다.

그럼 그렇게 많은지 한번 살펴 보자.

이곳의 유명한 사립대학 (아이비와  맞먹음 )

대학 졸업률은 90% 넘고 있다.

내딸이 다니는 주립대학은 70% 조금 넘고있다.

대학졸업률이 밑으로 내려 갈수록 확률이 떨어져서

어떤 대학은 30% 되기도한다.

 

물론 대학에 다니는 아이들이

다른학교로 편입을 많이 하는것도 이유중의 하나가 된다고는 하지만

한국의 경우도 보면 편입이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니다.

여기도그렇다.

그럼 그럴까?
대학에 들어가면 공부가 굉장히 힘들어진다.

그러다보니 시험에 통과하기가 아주 힘들어서 시험 스트레스가 많다.

와중에 자칫하여 이성이라도 알게 되면

많은 경우 성적은 곤두박질 치게 된다.

 

공부하느라, 버느라 힘든 일상에서

집을 떠나있는 아이들이다 보니까

서로 돈 아낀다는 핑계하에   동거의 유혹이 생기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쉽게 합칠수는 있으나 남자아이가 쉽게 내 뺄수 있는 체제는 아니다.

사고방식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게 성에 자유롭지는 않다.

쉽게 낙태를 시킬수 있는 나라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 책임을 지기 위해서 학교를 중퇴하고,

일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기 시작한다.

여자아이 또한 아이를 낳고 기르기 위해서 학교를 중퇴한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아무런 준비 없이 검증없이 만나다 일어난 일인데,

책임감으로 살기에는 너무 힘들고 복잡한 것이 인생사인 것을,

그때는 몰랐던 것이다.

결국 많은 젊은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아니면 고등학교 졸업후에, 대학을 다니다가 쉽게 만나서

같이 살다가 헤어지고 다시 삶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것이 집이 두개인 아이들을 양산하는 지름길인 것이다.

 

이리하여 이곳에서는 스텝 (새엄마) ,스텝 대디(새아빠) 생기고

스텝 할머니, 할아버지가 생기는 것이디.

half brother (이복형제),, half sister(이복자매) 도 생긴다.

노인들 중에는 본인들도 이혼을 하고 새로 결혼하여서

자손이 많아지는데, 자손들이 이혼과 재혼을 했을 경우는

손자,손녀들이 기하 급수적으로 마구 늘어간다.

스텝(걸어 들어온) 손주들이 많아지니까

 

 

보통 이혼을 하면 이곳도 여자들이 아이를 많이 데리고 있는데

그럴 경우 남자들은 아이 양육비를 보내야 한다.

한명당 몇백불씩 그러다 보면 아이가 둘일 경우는

거의 천불(백만원)이 조금 안되는 돈이 되는 것이다.

결국 보통 젊은 남자의 월급에서 세금 떼고 손에 있는 돈의

삼분의 일에서 가까이를 보내야 하니

(우리 주의 최저 임금이 시간당 5불25센트라고 한다. 주마다 조금 틀리다.)

물론 많이 버는 사람이야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그래도 아이가 18살까지는 꼼짝 없이들 보내고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 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와 다른것은 돈만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보살피는 것이 두사람 모두의 일인 것이다.

이혼후 서로 싸우면서 으르렁 거리지를 않고 대부분은 협조를 한다.

그리고 나아가서 양육의 책임은 그 가족의 일 일뿐 아니라

사회의 일이고 정부의 일인 것이다.

좋은일은 아니나 모두에게 일어 있는 일이므로

그늘에서 숨기는 것이 아니라 밝은 사회체제하에서 자라게 한다.

 

 

** 다음편에 그런집 아이들의 자라는 모습을 대로 써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