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한번씩 사우나에 가서,
4만원을 주고 전신마사지를 받고,
헬스는 1주일에 2~3번은 빠지지 않고 다녔다.
그렇게 안하면 움직일 수가 없었다.
2개월이 지나자 무거운것도 번쩍 번쩍
난 점 점 돌쇠로 변해갔다.
몸이 어느정도의 내성이 생기자
이건 또 무슨 변괴란 말인가?
외로운건 아닌데 고독했다.
불행한건 아닌데 괴로웠다.
슬픈건 아닌데 우울했다.
내가 내린 모든 결정들은 최상이었다.
이혼은 조금도 부끄럽지 않았다.
일에 몰두 할 수 있는 내가 자랑스러웠고,
커다란 포부를 갖고 시작한 일이,
생각처럼 잘되고 있어서 행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쪽발은 낭떠러지에 걸쳐진것처럼,
알 수 없는 위기가 늘 내 안에 도사리고 있다.
모든 상황들은 나를 중심으로 움직였다.
약한 의지력!
포기하고싶은 유혹만 이겨낸다면
모든것은 완벽했는데,
과연 내 자신을 이겨낼 수 있을것인가
심각한 정신적 위기였다.
힘들어서 전화하면 모든 하소연을 받아준 친구!
용기 잃지 말라고 격려해주는 친구!
그 지겨운 넋두리를 모두 받아준 친구
그들이 진심으로 감사했다.
하지만
역시 모든 문제의 해결은
나만이 할 수 있는것이라고 결정하는 순간
난 우울증에서 완벽하게 벗어 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