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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18

문득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BY 천성자 2006-06-20

 

아래 아리님의 글인

\"공주님들의 순발력\"이란 글을 읽고보니 예전 생각이 났답니다.

 

세월이 흐르고보니 거의 십 년이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키가 작은고로 뭐 딱히 그런 이유는 아니겠지만,미니스커트를 좋아했답니다.

 

그래서 자주 입곤 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그런 날 보던 동생 왈...\"언니?아줌마가 무슨 미니스커트야?\"

저 그날로  납작 업드리어 눈감고 말았답니다.

 

그 후로는 긴 스커트나 바지를 입고 다녔습니다.

 

그럭저럭 세월이 흐르고 흘러서 어느 날인가,청 미니스커트를 입고보니 아뿔싸...

허리가 안맞는겁니다.

 

그때부터는 동생을 원망했답니다.

그냥 아무말 안했으면 미니스커트 계속 입었을텐데..물론 그 말을 듣고 안듣고는 내 선택임에도 분명한데 말입니다.

 

그 스커트 고이 간직했습니다.--;;

언젠가 허리 사이즈 줄어들면 기필코 입어보겠노라고...하지만 아직도 입질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착복의 기회는 멀어져만 갑니다.

 

모든게 한 때 입니다.

 

옷을 즐겨입는것도 한 때 입니다.

 

사랑도 한 때라 했던가요?

 

지금도 가끔 불쑥 불쑥 내겐 미니스커트가 꿈으로 다가섭니다.

 

날씨가 눈부시게 화창하거나 빗줄기가 몰아칠때면 문득문득 내 나이를 잊고는 미니스커트를

그윽한 눈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이 나이에 그건 아닐텐데요 ^^;;

 

그런데 저는 정말 미니스커트가 왜그리도 좋은지 ㅎㅎㅎㅎㅎ

 

이젠 별루인데 말입니다.입어보고는 불만이 가득해지는데도...

무슨 이유로 그리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지...아직도 제가 소녀로 착각하며 사는 이유인가 봅니다.

 

그래서..도영님의 부추(부츠)라는 말에 시선이 머물수 밖에 없답니다 ^^

 

아직 2~30대 분들은 옷도 이쁘고 고운 색상들, 다양한 디자인의 것들을

많이 입어보시길 바랍니다.

 

그 시기가 지나면 입고 싶어도 못 입을 때가 많더라구요.

 

아리님 글 속의 도영님에 대한 시샘만 부풀어 올랐습니다.--;;

 

*하튼간에 오늘은 시샘오른 천성자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