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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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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 이야기 ... 41편


BY 김광종 2006-06-02

찬란한 6월의 주말, 휴일 보네세요... 월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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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나는 ...

일찍 일어나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계획의 실천을 위해 요즘 ‘열심히’ 일찍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강변도로를 달리다가

차창 너머 멀리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 ...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희망에

가볍게 몸을 떨기도 합니다.


출근 하자마자 모닝커피를 한 잔 마시고 일과를 시작합니다.

아침커피는 기분까지 상쾌하게 합니다.


오늘도 그랬습니다.


아침 일찍 기분 좋게 출근하여 향 좋은 커피를 한 잔 마시고

그리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있었는데


응...?   배가 살살~ 아프네 ?

갑자기 신호가 왔습니다.


좀 지저분해 들리긴 하겠지만

잘 먹고,  잘 싸는 것이 건강생활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죠?


건강생활을 위해 우아하게 볼 일을 보러 갔습니다.

시원하게 쾌변의 즐거움을 만끽한 후에...


윽~~!!!

아고고~~  우짬 조아 ???


우아하게 볼 일을 마치고, 마무리를 하려는 순간


퐁당~~~

핸드폰을 변기에 빠트리고 말았네...???


ㅡ.ㅡ  환장해요... 내가 !!!


머리카락 보일라~ 꽁꽁~ 숨어라~~~   숨바꼭질 하듯

황금빛  ‘거시기’ 사이에 보일 듯 말 듯 고개를 내밀고 있는 핸드폰안테나를 바라보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더군요...   ㅡ.ㅡ


워매... 저걸 우쨔쓰까...?

그냥 물을 내려부러...?  물을 내려불면 틀림없이 배수관이 막힐텐디...???

그러타고 저걸 건져내...?

건져내긴 내야겟찌... 근디... 어떠케 건져내지...???

또...  건져낸 후에는 어째야 되능거샤...???!!!!!!


에효~~~~~~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한동안 화장실에서 ‘거시기’ 밟은 표정으로 있다가

결국은 청소용 길다란 집게를 이용하여 핸드폰을 건져냈습니다.


그렇게 건져낸 핸드폰... 이제 이걸 어째야 되능거샤 ???

물로 씻어내...?  그래봣짜 어차피 못쓰게 될 것은 뻔~한데...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다가

결국은...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휴지에 돌돌 말아) 휴지통에 버리고 마랏씀니다...  ㅡ,.ㅡ

.

.

.

에효~~


정안젤라 여사한테 이실직고 해봐야

신형 핸드폰으로 바꾸고 싶어 벼라별 핑계를 댄다고

핀찬이나 받을텐디......  ㅡ.ㅡ;;


문득

옛 성현의 가르침이 생각났습니다.


변기통에 핸드폰을 빠트려보지 않은 자 ... 인생을 논하지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