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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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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일지. 올키새이(올케언니)가맞소?


BY 찔레꽃. 2006-05-29

첯째날 :

수술실에 들어간 시누이 2시간 30분 만에 나왔다,

병실에 옮겨진 시누이의 얼굴이 창백하다,

매 시간 마다 소변 체크 하라며 하는 방법을 일려주고 간호사나간다,

간호사가 준거즈로 물을 적셔 입에 물려주고 다른거즈에 물을 적셔 입술을 적셔 주었다,

저녁에 집에 가서 식구들 저녁준비 해주고 얇은 이불이랑 베개를 가져와 간이 침대에 누웠다

전날 부터 목감기가 걸려 간간이 나오던 기침이 밤이 되니 더 심해져셔 그대로 잘수가 없다,

아제에게 6섯시에 날데리려 오라 했지만 그때까지 있을수가 없어 새벽 세시에 나왔다.

새벽의 세상은 참 조용하다 어둠에 쌓인 세상을 비추이는 별빛이 참 깔끔해 보인다,

이틀째:

집안일을 하는둥 마는둥 해놓고 병원으로 갔다,

시누이는 아직도 아무것도 먹지 못한다,

소변의 양을 계속 체크한다,

내가 있는데 전화가 온다  애들 아빠인 모양이다, 자리를 피해 주었다,

저녁때가 되어서야 집으로 왔다,

이틀을 끼니때가 되어서야 집에 오는 며느리가 어디에 갔다 오는지 궁금하신모양이다,

=어머이 저 허리가 좀 아파서 침맞고 옵니더=

오늘 저녁에는 가지 않았다 아마도 애들 아빠가 올것같은 예감이 들어서...

삼일째 :오늘은 집안일을 좀 해놓고 가겠다고 전화를 하니 목소리가 나를 기다리는 눈치다.

막내의 본성이 느껴진다 ,시누이 목소리를 듣고나니 마음이 불편하다.

빨래를 세탁기에 넣어두고 병원으로 갔다,

언니가 끊이주는 흰죽이 묵고싶다한다 그래서 흰죽도 꾾여갔다,

누운 자세로 죽을 떠먹여 주고 일어켜서 걷는 연습을 하였다,

시누이가 잠시 잠든사이에 집에와서 빨래를 널어놓고 저녁에 다시갔다.

사일째:

날씨가 비가 오려는지 흐리다,

다시 병원으로 버스를 타고 다니기에는 좀 불편한 거리라 택시를 타고 다니니 차비가

많이든다 매일 두번씩,차비 아끼려 시내에도 걸어다니는데 지금 나의 지출은 누구에게청구 해야 하나,^&^

끊여간 죽을 먹이고 다시 걷는 연습을 했다 ,같이 병원 복도를 몟바퀴 돌고나니 나도

피곤하다,

저녁때가 되어서 다시집에 왔다가 병원으로 갔다,

오일째:

오늘은 집가까운 병원으로 시누이를 옮겼다,

이제는 어느정도 몸을움직이고 걷고 하니 내가 좀 수월해 졌다,

아침밥상에서 요즘 막내딸이 집에 잘 오지않는다며 무슨일이 있는건지 하고 걱정을 하시며

어머니  우신다,  어머니 당신 께서 그렇게 애지 중지 하시는 막내딸이 지금 허리 수술을 하여 병원에 있다는 말씀을 드릴수가 없다.

알고 나면 분명 끼니도 드시지않고 매일 우실것이기 때문에 어머니께 알리지 않기로 했다.

 

병실 침대에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는 시누이에게 얼굴을 닦아주고 손ㄴ가락 사이사이닦아주며 크림을 발라주고 죽을 떠 먹이고 하는나를 보고 옆침대의 할머니께서 친언니요 ?

하고 물어신다 설명하기싫어서 그냥 =예=라고 대답했다.

어쩌다 올케라는 것을 아시고는 우찌거리 올키하고 시누 하고 닮았노 하신다,

아마도 시누이는 전생에 내 친동생이었나보다.

올키가 우짜모 그리 시누 한테 잘해주노 내사마 시집오께네 시누가 우찌거리도 ..아이구 말도마라 하시며 한숨을 쉬신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올케와 시누이 사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감정의 씨가 있는 것인가?

막내시누이에게는 전생에 빚갚음이란 말을 잘한다,

하지만 그런것 만은 아닌듯 하다,

내가 아줌마 닷컴을 알기전에는 조금은 그러한 마음들이 있었다 해도 지금의 내 마음처럼

정말 어떠한 욕심도 바램도 없이 시누이 간호를 할수 있는것은 아컴을 알게 되었기에 .

한때는 나도 참 힘든 세월이었다고 서러워 했는데 이곳에서 여려 님들이 올리는 글을 보며

내 자신을 돌이켜 생각게 되고 내 살아온 날들을 생각해 보니 그것도 내 삶의 일부인것을

힘들었다는 생각만 할게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한 과정인것을 ,

다소 살아가는 삶들이 차이점이야 있겠지만,

그래서 나는 지금 아줌마닷컴을 알게 된것을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고마워 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은 언제나 변할수 있고 변덕스러운 것이지만 지금 이대로  이마음으로 욕심없이

가진것만큼에 감사하며 살고 싶다,

 

오늘은 날씨가 엄청 좋습니다  .

나갈준비하여ㅜ병원에도가고 기침이 계속 심해져서 시누이 병원에도 가보아야 겠습니다  .

이곳에 오시는 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