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하다가 첨으로 용기내 글올림니다.
라라님 사연이 네이버에 올라와 있길래 어찌어찌 이사이트를 찿아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인사 꾸~~우벅
남편은 66년생 말띠,난 70년생 개띠.
남편이 첨으로 친정에 인사간날
울 아부지께서 니들 궁합은 너무좋다고 하셨다.
형부는 조립식 판넬을 시공하러다니시는 속칭(오야
지)셨다.상주에 살던 언니네가 구미로 일을 하러오
면서 이사를오게되었고 집들이하는날 직장이 구미
였던 난 언니를 도와주러 언니집을 가게 되었다.
저녁준비를 도와주고 있었는데 형부가 데리고 일하
는 사람들이 열명정도 방문을했다.
분주하게 저녁상을 준비하여서 방으로 들고 들어가
는데 어떤사람이 내게큰소리로 꾸벅 인사를
하는게 아닌가..
얼떨결에 인사를 받았다.
며칠후 언니가 저녁을 먹어러 오래서 갔는데
그때인사를 하던 사람이 또 와 있었다.
노동일을 하는 사람답지 않게 유난히 하얀피부에
하얀색 잠바를 입고 있었다.인상은 참 좋았다.
그후 언니와 형부가 짜고서 나와 그사람을 몇번 만
나게 해주었다.
후에 언니는 노가다 하는 사람을 이쁜(?)막내에게
소개해 줬다고 오빠들한테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물론 울 엄마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다.
난 울집에서는 그래도 젤 이쁘단 소릴 들으면서
자라서 지금도 난 내가 참 이쁜 줄 안다.(뻔뻔)..
난 그사람이 너무 좋았다.
21살에 그를 만나서 22살 겨울에 결혼을 했다.
나중에 언니에게 그사람이랑 결혼 한다 했더니
언니가 자기가 소개 해줘 놓고도 방방 뛰었다.
결혼해서 언니를 원망하거나 그럴거면 결혼하지말
고헤어지라면서 난리를 쳐서 어린 난 밤새 울었다.
언니도 소개 해주고나서 막상 결혼 한대니까 동생
의 장래가 걱정이 되었나보다.
돈이 있길 하나,학벌이 좋길하나,직업이 좋길하나.
암튼 언니는 걱정이 많았나보다.
언니는 오로지 사람 인간성 하나보고
동생 마음 고생은 안시킬것 같아서 소개했단다.
그사람이 언니에게 자기앞으로 된 전답이 시골에
꽤 있다고 말을 해서 언니는 시골집이 왠만큼
사는 줄 알았나보다.
암튼 우린 철없이 사랑하나로 예물이고 뭐고
다 생략하고 그냥 결혼식을 했다.
그리고 80만원짜리 사글세 방에서 우리의 신혼은 시
작 되었다.
나머진 이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