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에세이방에서나 시 쓰는 방에서나 콩트방에서 느끼는 느낌을 적어볼까 합니다.
오래전 학교에서 가르친 에세이란건
그야말로 붓 가는데로 쓰는것이 수필이며 에세이라 했습니다.
어찌보면 참 쉬운 말의 의미로 들리지요.
허나 저도 써 보지만,늘 쉽지만은 않습니다.(아직도 어려움이 다반사이지요)
편지 서두에 \"안녕하십니까?\" 쓰고 나면 그 다음말을 잇지 못하듯이 말입니다.
이 곳 에세이방에 오르는 글들을 보면서,참으로 많은 즐거움을 느낍니다.
물론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지만,그 보다는 문장안에 드러나는 솔직함 때문이란 말이 맞을 것입니다.
글 이란건 나 자신을 보여주는 것 입니다.
것도 언젠가 어느 분의 말씀처럼 나체로 서 있는 모습을 말입니다.
그래서 때론 부끄럽기도 하거니와
올려두고는 망설임의 마음도 들 때가 있다며 전 에도 한 번 올려드린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오르는 글들은 눈으로만 느껴지는 것 뿐만이 아니라
마주앉아 듣는 생생함의 전율이 온몸의 신경을 타고 흐릅니다.
그런 그런 이유로 더 친근감 있게 느껴지는 것이 요즈음의 에세이 입니다.
한 분 한 분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에 꼬리를 이은 글들이 쏟아져나옵니다.
그 전 날에는 그런 일이 정말 있을까?
혹은 오직 나에게만 있는 일이 아닐까? 했던 의문들이
사고의 반전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마음이 하나되는 응원부대를 시청하는 기분입니다.
더불어 마음의 정화가 된다는 느낌도 덪붙입니다.
그런 이유들로 인하여
대부분의 솔직한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잠깐 붙들어두고 올려놓을 수 있는 용기에 박차를 가하게되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대단한 미사려구는 21세기 여인네들에게 공감을 주지 못함을 느낍니다.
오히려 거부감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글 자체에 진실이 묻어난다면 조금 글자가 맞춤법에 맞지 않는다한들,오타가 난다한들
무슨 부끄럽고 창피함이 되겠습니까?우린 전문 수필가들이 아니니까요.
그 것은 시간이 지나면 알고 고쳐지게 되는 것들이지요.
공부를 함에 있어서 일등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은
오히려 두뇌회전에 해를 끼치는 요소가 되 듯이 말입니다.
계단을 오를때엔 언제 저 높이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하겠지만,
어느 새 목표물을 정하고 난 후 묵묵히 오르다보면 마땅한 때에 고지에 다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솔직함이 부끄러움으로 통하며,진실이 조금은 바보로 취급받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능력만이 대접받던 시대도 지났습니다.
솔직한 진실함이 대우받고 인정받는 시대가 21c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진실이 우선하는 시대가 요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 솔직히 글 올리는 것도 좋아하지만,
다른 분들의 내면의 세계를 접하는 재미(?)로 글을 읽게 된답니다.
더군다나 나와 전혀 다른 글...그런 글을 눈 여겨 보게 된답니다.
나와 전혀 다른 문체,그리고 나와 전혀 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는 님들....
같은 재료를 쓰더라도 내가 내지 못하는 아주 독특한 맛을 내는 님..님들..
그런 분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삼각형의 꼭짓점에서 다정한 공감녀로 마주하게 됩니다.
물론
같은 사고를 가지고 살아가시는 분들이야 늘 곁에서 함께 호흡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가끔 올려지는 글 들 중에서,부끄러워 손을 감추는 듯한 분들의 글을 읽게 됩니다.
그 분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고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감성을 말해주는 아줌마닷컴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감성으로 자녀들을 키우고 사랑한다면 대한민국 전체가 따스해지지 않을까요?^^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