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회사에 가다가
은행에 들려 보험회사에서환불금으로
보내 준 수표를 입급 시키겠다고 했었는데….나도
은행에를 가야 한다고 한다.‘
아니, 내가 뒷면에 내 싸인을 했는데 왜?’‘
글쎄 은행구좌는내 이름이고 수표는 부부이름으로 되어 있어서 그렇대.’‘
잉~ 아니 그런 수표 입금을 한 두번 했나? 왜그래?’‘
그 여자가(은행원) 자기는모른대. 그냥 둘 다 와야 한대.그러면서
부부가 왜 공동구좌를 안 만들었냐고 해.‘’헉
~졸지에
남편은 마누라와 상의 없이 공동명의의 수표를 자기구좌로 넣는파렴치한으로
전락한 느낌이었나 보다.돈의
액수(70만원정도)도 얼마 안되는데…
씩씩대면서
나도 남편 뒤를 쫒아서 은행에를 갔다.아까
남편과 싱갱이를 하던 은행 여직원줄에서 일부러 기다렸다.내가
가서 말했다.‘
내가 싸인을 해 줬는데 왜 나까지 오라고 했냐? 나 지금 몸도 안 좋은데...\'’‘
응, 너도 와야 해.’기분
나쁜 나 ’너 내 신분증 확인한다는 말은 왜 안하냐?’아무나 데리고 올수도 있는거 아니냐 말이야.
그러니까
신분증을 보여 달란다.신분증을
보여 주면서 아니 다른데서는 더 많은 액수의 수표를입금시키고
그자리에서 바로 현금을 찾아도 안 그러는데,또
내 남편에게 온 수표를 내가 찾아도 암말 안하는데도대체
왜 너만 그러냐고 따졌다.더군다나
이번에는 현금으로 찾는것도 아니고 단지 입금만 하는 것인데…‘
나는 몰라 이것이 우리 은행의 방침이야.’그러면서
나에게 자기는 억울하다는 듯이‘
내가 너의 돈을 보호하느라고 그런건데 너는 왜 그걸 모르니?’세상에
나를 보호해 준다는 것이다.ㅋ~ ,귀찮게 했으면서….
‘어~ 규칙이 그래서 그런거지 피부색깔때문에 그런건 아니지?
그래!
그러면 이해가 된다. 오케이! 알았어!.’하고 내가 말했다.남편왈
, ’규칙이 그러면 그동안 다른 은행원들이 한 것이 틀렸다는 말인데그러면
꼭 다른사람에게도 말해서 다음번에는 꼭 규칙대로 움직이게 해라.’하고
그 은행을 나왔다.나오면서
속으로 궁시렁거리면서….
그
이야기를 우리 영어선생님께 했더니흥분을
하시면서 은행 지점장을 만나서 이야기하지 않겠냐고 한다.지점장이
당신 친구라면서 그런건 혼내야 한다고….그러면서
한가지 주의할 것은 은행규칙을 다시 알아보자고 하신다.그런후에
내가 다른사람들에게 알아보니 그런 규칙이 진짜로 있단다.그러나
이 동네가 조그만 동네고 해서 서로 다 아니까대부분 다른은행에서도 실행을 안 하는거란다.
그러니까
그 여자은행원이 올바르게 원칙대로 한 것이고,다른
은행원들은 귀찮아서 규칙에 안 따른것이다.결국
지점장 만나는일은 하지를 않았다.그러니까
따지는 일도 잘 알아 보고 해야지 흥분했다고그냥
따지면 오히려 망신만 당할수도 있다.툭히
이곳에서는 잘못 흥분하여 소리를 높이는 것은 금물이다.
한국에서는
공동구좌는 흔하지가 않고또
모든 일반 가정에서 은행통장은 한사람 이름으로 만들고 있다.그러나
여기서는 뭐든지 부부면 두사람 이름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문제는
우리부부는 거기에 적응이 안되어서 은행 구좌를 다른은행에따로따로
개설해서 이용을 하고 또 개인수표 또한 따로 쓰고 있는것이다.그리고
자동차를 사러 가서도 남편 한사람 이름으로만 사면영
이상하다는 듯이 나를 쳐다 본다. (괜찮냐고 하면서...)아니
자동차는 소모품이라서 점점 가치가 하락하고돈
내는 책임만 남는것 인데도 말이다.심지어
내가 조금 큰 돈을 들고 가서 정기예금을 하려고 하면남편이름이
안들어 가는 것이 이상한가 보다.다음에는
남편사인을 받아오면 남편이름도 올릴 수 있다나?아니면
남편과 같이 오란다.일하는
사람이라서 귀찮아 하기 때문에나는 그저
내 이름만 올리는 것인데 말이다.
나는
남편돈도 내돈이고 또 내돈도 내돈이다,남편도
내돈이 자기돈이요, 남편돈도 남편돈인 것이다.ㅋㅋ우리는
그저 서로 믿고 아무 생각 없이 사는데이곳은
안 그런 정서에서 우리부부를 보니 영 이상한가 보다.우리부부가
진짜 이상한가?아니면
이렇게 작은돈도 서로 따지고 사는 이곳의 다른 부부가 이상한가?아이구
모르겄다. 분명한것도 좋으나 귀찮다. 귀찮어….
그저
생긴대로 살고 저녁에 찌짐 한판에 복분자술이나 한잔해야겄다.아니지
, 오늘은 아이들과 외식을 하면서여름방학 (나의 근무시간 ㅠㅠㅠ 아이구 힘들어~) 을 위한
가족회의를 하기로 했지,
음
나갈 준비나 해야겠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