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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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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에 즈음하여.


BY 천성자 2006-05-14

아는 분들을 만나게 되면 늘 있는 일이지만,

세상사는 이야기가 바닥에 닿기도전에 주워 곧바로 잇는 일이 허다하다.

 

며칠 전에도 어김없이 그런 일은 또 이루어졌다.

 

이야기즉슨, 스승의 날에 대한 이야기였다.

 

선생님들에 대한 이야기..때론 진실하기도 하지만,어떤 부분에선 부풀려지기도 한댄다.

 

그런 저런 이야기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임은 너나 할 것 없이 조금씩은 짐작할 수 있음이리라.

 

그렇게 이야기를 듣고 있는 중에 좀 심하네...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이야기에서 난 대화에 끼어들게 되었다.

 

그 이야기는 유치원생을 둔 엄마의 이야기에서 가만히 있던 내 입을 열게 한 것이다.

입을 열었다고 해 놓고 보니 너무 거창한 표현이라 생각이 든다.

 

그 엄마 이야기는..요즘은 유치원 교사도 스승의 날이 가히 만만치 않단다.

 

물론 예외에 속하는 이야기라 본다.

 

초등학교 선생님 이야기에도 때론 분개를 하는데,초등학교를 준비하는 유치원에서

촌지를 바란다니..아주 대놓고 하는 경우도 있다하니..참으로 어이가 없다.

 

매스컴에서 너무 촌지를 떠들어놓으니 공연히 엄마들 가슴 조리는거 아닌가 싶고,

그 여파로 선생님들을 부추기는 셈이 아닌가를 생각해본다.

 

어떤 엄마들은..선생님이 무슨 말씀만 하시면 그게 촌지를 바라는거 아닌가 하는 맘이 들기도 한댄다.(이를테면 선생님은 사심없이 던지는 말이라도 말이다.)

 

매스컴의 생각지 못하는 파급효과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스승의 날을 촌지이야기로 씁쓸하게 만들고 싶지 않지만,이젠 촌지로 고생하는 학부형들이

없었으면 하는 맘에서 올려본다.

 

매스컴에서도 이젠 청렴하신 선생님들을 자주 알려주어 그 분들의 뜻을 널리 알려주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

 

방탕한 청소년들을 알려줌이 아니라,자신의 일에 충실한 학생들을 보여주는 틈실한 매스컴이었으면 한다.

 

잘못된 부분을 비추어 알림으로 청소년들이 다 못된 것처럼 비춰지고,담배피고 술마시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니 호기심에 학생들이 담배 술을 하게 되는건 아닌가 생각해본다.

 

모르고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알림으로써 잘못된 습관을 심어주는게 아닌가를 생각하게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언제부터 그랬는지....알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이 두발의 자유화로부터 시작되었던 것인지..

 

스승의 날은 스승이 존경받는 날이기도 하지만,제자를 더욱 사랑하라는 날이라고 우기(?)고 싶어지는건 무슨 이유인지...

 

스승님..

 

우리들을 가르치셨던 선생님...

 

우리의 언니 오빠를 가르치고, 그 언니 오빠의 언니 오빠를 가르치셨던 선생님들의

 

진정으로 숭고했던 그 뜻이 빛나는 스승의 날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