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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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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변신


BY 초코렛 2006-05-14

   미혼. 독신여성으로 살아가기 6

 

독신여성으로 살아간다는건 생각보다 힘들기도하고, 또 재미있기도하다.

생계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삶의 무게가 힘겹기도하고,

좋은쪽으로 해석하면 나약한 의지력마져, 굳건하게 키워주기도 한다.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곳까지 가게되면,

끈기, 용기, 방법들이 생겨나 견뎌내게 된다.

아니 견뎌내야만 하는것이다.

 

독신여성으로 살아간다는것이 괴롭기만 한 것일까?

자유 !

전에는 생각할 수도 없었던 완벽한 자유를 만끽하기도 한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것.

언제든 전화 통화 할수 있다는 것.

해보고 싶은것은 무엇이든 다 시도해 볼 수 있다는 것.

 

물론 그들의 시간과 동의가 필요하지만,

적어도 나의 본심과 상관없이,

남편 눈치 때문에, 가족들 저녁준비 때문에, 시댁 행사때문에,,,,,,,,,

등등의 여건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다는것이다.

 

친구!

동성친구와 이성친구.

독신으로 지내다 보니 모두 소중한 단어들이다.

대화가 통하고, 느낌이 통하고, 만나면 행복해지는 사람들.

 

좋은 친구들과 교류하고 싶다면

내 자신이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적어도 그들에게 부담스러운 존재는 되지 않아야

그들이 내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지적으로도 통하고, 감성으로도 통하는 그런 친구를 원한다면

내 자신이 스스로 수준있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끊임없이 공부하고,

경제력을 키우기 위해 전력투구해야하며,

끊임없이 나 자신을 up-grade시켜야 한다.

 

좋은 친구들과 나누는

격조있는 대화 한마디.

재치넘치는 대화 한마디.

무장해제된채 나의 모든 아픔을 털어놓을때

나보다 더 가슴아파하며 위로하는

진심이 묻어나는 위로 한마디.

 

이 모든것이 독신이 되면서 느낄 수 있는

또다른 행복이다.

독신이 되면서 겪었던 분노와 절망감을

이러한 행복들이 나를 채워준다.

 

나는 오늘도

나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