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부부는 둘다 재혼이다.
모리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딸하나를두고 있다.전
남편은 아주 책임감이 없는사람이고 냉정하다고 한다.딸아이가
연락을 해도, 또 크리스마스가 되어도 카드한장 없다고 한다.법으로
지정된 양육비만 보냈었는데 새 남편이 그돈은 필요없다고 했단다.현 남편과의
사이에는 딸이 하나 있다.모리의
부모님은 두분 다 재혼하신분이시고,그러다보니
이쪽저쪽 형제들이 모두 9남매이다.그중에
한국여자랑 결혼한 이복오빠가 하나 있다.덕분에
내말을 잘 알아듣고 나랑 대화가 잘되었다.
현재의
남편은 은행원이다.가정적이다
. 또 보수적이다.그러나
외아들이라서 부모가 상당히 위해서 키웠다.원래
동생이 하나 있었는데 고등학교때 교통사고로 그만…이
남자의 부모님은 큰 농장을 하시고 첫결혼으로 오래 같이 사신분들이다.하나
남은 이 아들을 굉장히 위한다.그러다
보니 남자가 쫀쫀(직업상일수도?)하고 자기가 모든 결정을 다한다.그러나
정작 본인은 미국남자들이 다 잘하는 집수리등을 전혀 못한다.모리는
이 부분이 답답하다.그러나
남자는 자신은 은행원이라서 그런것 못한다고 하는데…
이남자는 마누라한테
에어콘 트는 시기와 난방 온도조절까지 지시한다.여자는
집에 있는데 남편이 살림을 다 참견하고모든
돈은 다 은행에 두고 남편이 관리하기 때문에여자의
지갑에는 현찰이 하나도 없을때가 많다.그렇다고
카드나 맘대로 쓸수 있나?가끔
나에게 네 남편도 그러냐고 묻는다.나는
사실대로 말을 할수가 없을 정도다.ㅋㅋㅋ
아이가 조금 더 크면 가서 시간제라도 일을 해야겠단다.
돈이
궁하단다.시어머니가
남편을 너무 위해서 키웠기에 아무것도 할줄 모른다고 불만이다.그러면서도
남편에게 순종하고 또 의지하면서 산다.무엇보다도
자기딸을 입양을 해줘서모든
식구가 하나의 성씨가 되었다고 고마와한다(
여기서는 새아빠가 아이의 입양절차를 통해서 자기랑 같은 성을 쓰게 한다.물론
그냥 놔두어서 새아빠란것이그대로 드러나는 집도 많다.).그것만은
내가 봐도 참 좋은 사람이다.아이가
쓴 글을 읽어 보면,아이는
친아빠로 인한 상처가 새 아빠로부터 많이 치료가 된것을 볼수가 있다..
그러나
아이들 옷을 보면 큰아이는 약간 허름한 옷이고작은아이의
옷은 고급이다. 눈치를 좀 보는 것 같다.정원일
, 집안 일 모두, 심지어 잔디 깍는것까지 여자가 다한다.그래도
남자는 자기 와이프는 요리를 안할려고 한다며 불만이다.이
남자는 정자가 남들보다 부족한단다.(low sperm)그런데
두부부를 연결해 주느라 또 하나의 딸이 운좋게 생긴것이다.아들
타령도 가끔 한단다.그래서
하나 더 낳자고 하면 돈때문에 그만 낳겠다고 한단다.
2. 고든 선생님댁
이분은 나에게 7년이 넘도록 영어를 가르쳐 주시는분 이시다.
두
부부는 대학때 미팅에서 만났단다.부인은
간호학을 전공했다.그러나
아이들 4남매를 키울 동안은 집에서 아이들만 키웠단다.아이들을
모두 대학에 보내고 난후부터 일을 시작 하신분 이다.지금은
이분도 은퇴를 하셨지만 아직도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신다.지금은
지역사회에서 금연 운동을 하시고계시다.
선생님은
교장선생님으로 은퇴를 하셨다.4
남매 키우느라 방학때도 아르바이트로 이런저런 일을 많이 하셨단다.그러나
집에서 와이프가 아이들을 위해 있어 준것을,또
부족한 살림을 메꾸느라 알뜰하게 살아 준것을 항상 고마워 한다.선생님의
부모님도 결혼은 한번만 하셨고,종교적이고
또 매우 알뜰한 분위기에서 자라셨단다.그래서
그런지 결혼후에 저축을 수입의 25%씩 꼭 하셨단다.미국의
저축률을 볼때 이것은 엄청난 것이다.
지금도
손을 보면 노동일을 하시는분 손 같다.실지로
최근까지도 정원일을 하시면서 푼돈을 벌기도 하셨다.지금은
비싼차도 현찰로 턱턱 살 수 있을 정도로 저축이며 연금이 많으시다.그러나
아직도 중고 물품 파는곳을 기웃거리시며 필요한 것을 사신다.그러는
분이 동네에 기부금을 낼때 보면 큰 돈을 척척 내신다.불쌍한
사람을 보면 ?아 다니며 도와주시고 여러가지로 봉사를 많이 하신다.이렇게
나같은 사람을 가르치는 것부터 몸으로 봉사하시는것까지…집
고치기에서부터 요리까지 다 잘 하신다. 심지어 다림질까지…그래도
항상 와이프 자랑이 입에 달려 있다.부인은
뭐든지 다 잘한다고 하며….ㅋ~.
지금도
요리하시기 위해 시장보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다.두분은 현재 60대 중반으로 서로
칭찬하며 사시고, 잘 어울리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