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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 이야기 ... 17편


BY 김광종 2006-04-27

*********************** 경  고  문 ***************************** 

 

내 글은  건강한 성인 남자, 건강한 성인 여자가 읽고

그냥 웃어 넘기면 좋을 생활 속 유머 성격의 글입니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청교도적 도덕심으로 무장한 요조숙녀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이 글을 읽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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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을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부모님께 용돈 챙겨드리는 것을 즐거워하는 심청이 같은 친구입니다.


아   들 :  아버지...

              혹시나 쓸 일 있으시거든 쓰세요.

              아버지 책상 속에 넣어 두겠습니다.



아버지 :  허허~~

              뭐 이런걸 다 ...


효심 깊은 친구답게

아버지께 비아그라를 선물 했답니다.


가끔 

아버지 책상 서랍을 뒤져 보니

넣어 두었던 비아그라가 한 알 씩 줄어들던  어느 날


아버지께서

‘친구들이 달라고 해서 하나씩 주다 보니 어느덧 바닥이 났다’면서

조금 더 달라고 하시더랍니다.


효심 갸륵한 그 친구는

제발 그 약이 친구분이 사용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사용했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간간히 아버지 책상서랍을 뒤져본다고 합니다.

.

.

.

 

네...? 뭐라구요...???

아니... 날 뭘로 보고 하는 말씀입니까 !


아무려면 

내가 벌써 비아그라를 얻어다 쓸 나이라고 생각했단 말입니까?

그게 말이나 됩니까 !!!


지난번에 

내가 무쟈게 잡학다식하고, 독서량도 많다는 말씀은... 드렸죠?


나 이래뵈도 약에 대해서도 아는 게 상당히 많습니다.

비아그라 보다 훨씬 좋은 약도 많이 압니다.


서그라...!

일라그라...!

.

.

.

 

뭐... 그건 그러타치고


여자분들은

한 침대에서 두 분이 자게 되도 ... 잘 자드라구요?

남자들은 절대 한 침대에서 같이 안잡니다.


새벽이면 뭔가... 자꾸...

콕콕~ 찔러대는 것이 있어서 서로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걸 보고 농담 삼아 ‘세워총’이라고 말하기도 하죠.


나 이래뵈도... ‘귀신 잡는 방위’ 출신입니다 !

‘세워총’ 같은 군사훈련도 잘 받았고... 아직은 쓸 만 합니다 !


다시 말씀드리지만

비아그라. 서그라. 일라그라... 그딴 건 필요없습니다.


차라리... 

이런 약이 있다면 갖다 쓰겠습니다.


‘사그라드라’ <====== 요딴 약 말입니다.



그나저나... 난 왜

정안젤라여사만 보면 가수 김수희가 생각날까요...?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아마 ... 정안젤라여사가

‘사그라드라’를 발명하여 대박을 낼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