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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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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보다 큰 우박


BY 은지~네 2006-04-26

 

 

타다닥, 타다닥…..쿵쿵….

다다탁, , 다다탁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는데 큰소리(꼭 콩 튀는소리 크게 나는것 같았다.)가 나는 것이다.

싸우는소리도안났는데 ….(아들 둘을 키우신 분들은 이런 고충을 아실거다.)

이놈의 아들들이 장난을 치나 ?

 

이게 무슨소리냐 ?‘하니까

우박이 오고 있어.

우박 ? ’

소리는점점커지고따다닥, 따다닥,딱딱….쿵쿵

불을 밖을 내다보니 글쎄 지름이 3~4cm 되는 얼음덩어리들이

바깥마당에 떨어져 있는것이 아닌가?

마치 옛날 냉장고 없던 시절에 얼음 한덩리 사다가

바늘과 망치를 이용해서 깨뜨린 것들을 떨어뜨려 놓은것 같았다.

 

아이구! 내차에 곰보나겠네.’

하는 남편 목소리

내차는 차고에,남편차는 바깥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집 차고는 차가 두대 들어 갈수 있는 공간이나,

잔디깎는 기계등 여러가지 잡동사니 때문에 남편 차는 항상 바깥이다.

미국사람들의 웃기는 일중 하나가 잡동사니는 차고에 모셔놓고,

비싼 차는 밖에다 놔두는 일이란다.

아뭏튼 차가 곰보되면 나중에 팔기도 힘드는데….

 

처음 우리가족이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되어서다.

그때도 이런 우박이 왔었는데 우리는 우박구경을 거의 하던 사람들이라,

커다란 우박을 보고서는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밖에 나가서 줏어다가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그때 우박은 지름이 4cm 넘는 둥근모양 이었다.

 

미국은 커다란 대륙이고, 이곳 중부는 산도 없고 해서인지

가끔 기상변화가 하루중에도 심하게 변하는 것을 볼수 있다.

그런 결과 생기는 것이 유명한 토네이도이다.

보통 남쪽에서 시작해서 캐나다까지도 간다.

그러다 호수나 숲등을 만나면서 소멸내지는 세력이 약해진단다.

특히나 봄에 날씨가 바람도 없이 아주 좋으면 수상하단다.

갑자기 따뜻해진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중에 찬바람의 흐름과 만나서,

급격히 위로 올라가다 보니 돌풍이 생기는 것이다.

트위스터 영화 (내가 한국에 있을때도 보았던 영화다)

보면 토네이도의 위력이 얼마나 센지 알수 있다.

 

내가 사는 지역은 30 전에 한번 왔었단다.

어떤집은 집을 짓다가 지하실 부분만 남고 날라갔단다.

그렇게 날라간집이 상당히 많다.

이집은 언제 지어졌냐고 물어보 지하실은 오래전에,

집은 토네이도 직후라고 말하는 사람도있을정도다.

우리집은 다음해에 지어진 집이라서 사방이 벽돌로 지어져 있다.

날라가지 않도록,튼튼하게….

 

다니다 보면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역을 볼수가 있다.

지붕들이 날라갔고 뼈다귀만, 아니면 기초만 남고

날라간 집들을 볼수 있다.

그래서 이동네는 토네이도를 대비하기 위한 훈련도 학교에서 하고

사이렌 체제가 되어 있어서 토네이도 경보가 울린다.

옛날에 우리가 방공훈련 받을때의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아이들이 창문없는 체육관에 집합하여,

쪼그리고 앉아서 머리를 땅에다 대고 있는 훈련이란다

가정에서는 지하실이 제일 안전하고

아니면 이불을 뒤집어 쓰고서 목욕탕에 있으란다.

 

남부에서 시작되는 허리케인은 동부의 아래쪽 해안까지 정도다.

중부는 토네이도,그리고 서부는 지진이 많다.

뉴우올린즈 사건은 미국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 되어 있으나,

지금 신문과 잡지등에서는 1906년에 샌프란시스코 근처에서 있었던

대형지진 직후의 사진과 현대의 사진을 비교해 주는 사진을,

화보로 내보내면서 100년이 흐른 지금 다시 한번 그런 지진이 올까봐

걱정하는 기사를 많이 읽을수 있다.

 

내가 보기에 미국땅은 분명 축복 받은 땅이다.

넓고도 비혹한땅 풍부한지하자원, 적당한기후……

그러나 대륙이기에 자연재해 또한 규모가 큰것이 아닌가 싶다.

결국 인간의 문명이 아무리 발달했어도

대자연의 위력을 이기는것은 여간 힘든것이 아닌가 싶다.

 

 

~ 그러나 저러나 저런 우박 한번 잘못 맞으면 가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