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arget=_blank>나에게 커다란 의지가 되었던 이쁜딸이 유학을 떠난지 두어달째 접어들고 제대 후
다시금 복학하여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는 아들 아이는 시험이 코 앞이라 오늘도
도서관에서 시험 공부 하느라 또 늦나 봅니다
휴~~~~~~
깊은 골짜기에 나홀로 남은듯 정적이 미칠듯 고요한데
혼자 이렇게 있다보니 퇴근 후 저녁도 뻑하면 대충 대충 빵이나 아니면 눈에 보이는
과자 또는 커피 한 잔으로 떼우고 에그그 사람 사는게 참 ...
가끔 국제 전화로 걸려 오는 이쁜 딸의 목소리는 활기 찹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자기 앞 길 개척을 어쩌면 그리도 잘 하는 걸까요?
대견하기 그지 없습니다.
올해 엄마의 여름 휴가에는 중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여 엄마와 함께 중국 본토를
기차로 여행을 하면서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겠다네요~
저 행복한 여자, 행복한 엄마 맞지요?
딸아이 사춘기 여고 시절 풍랑속에 허우적 거리던 그 최악의 가정 환경 속에서도
반듯하게 잘 자라 주었던 이쁜 딸!
너무도 고맙습니다.
유학 떠나기 전 알콩 달콩 재미나게 지내던 남자 친구와 마음 아픈 이별도
있었는데 본인인 딸 아이 보다 곁에서 지켜 보는 엄마 마음이 더 아파
측은해 하자 이쁜 딸은 아주 씩씩하게 ~~~~
엄마 ~차라리 너무 잘 된 일이여요
남자 친구 곁에 있었으면 유학 떠나 가기전 긴 이별이 얼마나 아쉬웠겠어요~~~~~
그런데 이제 아쉬움 없이 떠나니 잘 된 일이지요~~~~~
이쁜 딸은 중국 유학 생활이 너무도 즐겁고 행복하다면서
대학 기숙사 앞에서 멋진 포즈로 사진도 찍어 보내고 학교 근처 바닷가 정경을 배경으로
동그란 은빛 귀거리 달랑 거리며 옆 모습 프로필 사진도 찍어 보내고~~~~~~~
가끔 아주 가끔
오늘 처럼 고요함에 적막속 그 가운데 나 홀로 남겨질때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어쩌면 타는 촛불을 닮은것 같다는 생각...
나는 타오르는 촛불!
그 빛에 밝음으로 나의 아이들의 앞날은 밝혀지고 ...
이쁜 딸은요 글쎄 기숙사에서 먼저 있다 귀국한 선배가 남겨 둔 전기 밥통에
각 가지 요리 개발을 하여 그 밥통에 떡뽁기도 만들고 팦콘도 튀겨먹고
닭도리탕도 만들어 친구들 초대하여 파티도 한다네요~~
힘든 시절 이 풍진 세상 너무도 버거워 죽을까 살까
좌절도 고민도 많았지만
이렇듯 반듯하게 잘 자라주는 아이들이 있으니
보람이 있네요
아들아 딸아~~~~~~~~~~~~
엄마는 너희들이 있기에 오늘 이렇게 엄마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거란다
그리고 엄마 오늘 말이야 지난 달 새로 들어간 업무에서 우수한 실적으로 표창 받아서
아침 공지 시간에 박수도 많이 받았단다.
다음주 급여날에 상금도 짭잘하게(?) 받게 될거란다~
요즘 무리하게 너무 일에 열중했는지 잇몸이 들떠 귀에서 목까지 붓고 아픈데
하지만 엄마는 행복해 그래도 그럴지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