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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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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랑 사니까 좋지요?


BY 은웅택 2006-04-02

어느날 남편이 회사에서 오더니 씩씩 댄다.

그러냐니까

글쎄, 자기말이 빠르고 웅웅 울리는 생각 안하고 내말 알아 듣겠대.’

누가?’

심통영감

아니 다른사람 모두 알아 듣는데 혼자만 그런댜?

오히려 사람들은 자기말을 알아 듣겠다고 불평하는데…….’

 

심통영감님은 바로 독불장군님의 다른 별명이다.

아까 나한테 와서 물어보는데 내가 플로리다 지역에 대해 말할때

알아 듣고는그러는거 있지?’

영어발음중 지역이름을 말할때가 가장 힘들다.

인디언말등 여러종류의 언어에서 것이므로

그런데다가 독불장군님의 급한 성격도 단단히 한다.

그사람은 다른 미국사람에게도다시 ’ 라고 정도다.

 

그래서?’

나더러 마누라가 한국여자라서 영어발음이 좋다고 발음연습 하래.

그리고 집에서 한국말을 해서 그렇다나궁시렁, 궁시렁….’

~~

그럼 내가 한국여잔데 한국여자랑 살지 , 미국여자랑 살란 말야?’

그러니까 말이야.’

내가 가서 때려 줄까 보다. 그~냥!   ?’

둘이 있는데 무슨 소리는 못해 주랴.

듣는 사람도 없고, 또 우리는 서로 막내라 가끔 이렇게 응석도 부려본다.

있는데로 역성을 들어 주었다.

 

다음날 독불장군님이 거래처와 직접 상대를 하려면

영어발음을 교정을 하는것이 좋겠다고 했단다.

회사에서 지원을 줄테니까,

돈 걱정도 하지말고 공부할 알아보란다.

이곳은 외국인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발음과 액센트가 조금만 달라도 알아 듣는다.

아예 알아 들을려고를 안한다.

동부나 서부의 외국인들 많은곳에 가면 그런것은 자유롭단다.

그곳에서는 왠만하면 알아 듣는단다.

 

그러나 어쩌랴….

힘 없는 사람이 배우는척 이라도 해야지.

시간과 모두 배려 준다는데

이곳 미국회사들은 사원들의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지원을 많이 해준다.

가장 가까운데 있는 대학도 한시간 거리다.

둘이 대학에 보았다.

아무거나 야간에 하는것 한번 듣기로 하고,

원님 덕택에 나도 한 과목 들어보기로 했다.

 

거기서도 나는 영어때문에설움을 받았다.

토플 성적을 갖고 오란다.

아니면 날을 잡아서 시험을 보란다.

남편은 필요 없단다.

영어도 잘하고 이미 미국회사 직원이라서

근디 나는?

영어 시험을 봐야 한단다. 무조건.

그러나 남편은 시간이 맞아서 할수가 없었고

나만 한과목(유아교육)을 수강할 수 있었다.

 

  이후로 나는 수시로 남편에게 물어본다.

한국여자랑 사니까 좋지요?’ 하고….

남편이 좋아하는 요리를 했을 때,

같이 한잔 할 때,

같이 수다를 떨 때……등등

! ~~.’

하고 꼼짝 하며 대답 한다.

그럼 한국여자 아니고 미국여자가 이런 있어?’

한국여자니까 주지,’

그렇고 말고….한국여자가 최고야, 최고!’

 

오늘도 매운탕 한 냄비 끓여 주고서

! 한국여자랑 사니 얼마나 좋아요?’

하고 유세(?)를 한번 떨어 볼까~.

같이 옛날 추억을 얘기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