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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39

이혼, 고백, 눈물


BY 삼가리 2006-03-25

  (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 드립니다.

오늘은
김혜진 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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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점의 차이 -


내성적인 학생은 생각을 진지하게 해서 좋습니다.
사교성이 적은 학생은 정직하고 과장되지 않아 좋습니다.

소심한 학생은 실수가 적고 정확해서 좋습니다.
질투심이 많은 학생은 의욕이 넘쳐서 좋습니다.

말이 많은 학생은 지루하지 않아 좋습니다.
자신감이 없는 학생은 겸손해서 좋습니다.
직선적인 학생은 속정이 깊어 좋습니다.\"


- 김인중의 [안산 동산고등학교 이야기]에서


같은 학생이라도 관점에 따라
아주 다르게 보일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지금 만나는 학생들과
제 곁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서
단점보다는 장점을, 어둠보다는 밝음을
더 많이 찾아내는 사람이 되자는 다짐을 담아 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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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명언 한마디)

진실에서 나오는 사람의 지성은
서리도 내리게 하고,
성곽도 무너뜨리며,
금석도 뚫을 수 있다.

하지만 허위에 찬 사람은
형제만 헛되이 갖추었을 뿐 참됨은 이미 망한지라.
사람을 대하면 얼굴도 밉살스럽고
홀로 있으면 제 모습과 그림자도 스스로 부끄러워지느니라.

                                                        - 채근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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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상식)

- 알루미늄 호일에 달걀을 싸, 밥을 지을 때 삶아 -

전기밥솥으로 밥을 하면서
함께 삶은 달걀을 만들 수 있다.

밥솥에 달걀을 넣을 때는
반드시 알루미늄호일로 싸면 깨질 염려도 없고
밥맛에도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조금 단단하게 삶아지는 게 문제지만,
삶은 달걀을 으깨어 샐러드나 샌드위치 속으로 사용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이런 방법으로
감자나 고구마를 삶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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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생각 / 부부가 함께 보면 좋은 글)

세상에
이혼을 생각해보지 않은 부부가 어디 있으랴.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못 살 것 같던 날들 흘러가고,
고민하던 사랑의 고백과 열정 모두 식어가고,
일상의 반복되는 습관에 의해 사랑을 말하면서,
근사해 보이는 다른 부부들 보면서 때로는 후회하고,
때로는 옛사랑을 생각하면서.....

관습에 충실한 여자가 현모양처이고,
돈 많이 벌어오는 남자가 능력 있는 남자라고
누가 정해놓았는지.....

서로 그 틀에 맞춰지지 않는 상대방을
못 마땅해 하고, 자신을 괴로워하면서.....

그러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귀찮고 번거롭고
어느새 마음도 몸도 늙어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아
헤어지자 작정하고
아이들에게 누구하고 살 거냐고 물어보면
열 번 모두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겠다는
아이들 때문에 눈물 짓고.....

비싼 옷 입고
주렁주렁 보석 달고 나타나는 친구,

비싼 차와 풍광 좋은 별장 갖고
명함 내미는 친구,

까마득한 날 흘러가도
융자받은 돈 갚기 바빠 내 집 마련 멀 것 같고
한숨 푹푹 쉬며 애고 내 팔자야~ 노래를 불러도.....

어느 날 몸살감기라도 호되게 앓다 보면
빗길에 달려가 약 사오는 사람은
그래도 지겨운 아내, 지겨운 남편인 걸.....

가난해도 좋으니 저 사람 옆에 살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하루를 살고 헤어져도
저 사람의 배필 되게 해달라고 빌었던 날들이 있었기에.....

시든 꽃 한 송이,
굳은 케익 한 조각에 대한 추억이 있었기에.....

첫 아이 낳던 날
함께 흘리던 눈물이 있었기에.....

부모 喪 같이 치르고 무덤 속에서도
같이 눕자고 말하던 날들이 있었기에.....

헤어짐을 꿈꾸지 않아도 결국 죽음에 의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 있을 것이기에.....

어느 햇살 좋은 날,
드문드문 돋기 시작한 하얀 머리카락을 바라보다
다가가 살며시 말하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나밖에 없노라고.....
그래도 너밖에 없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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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君子군자의 酒道주도)


잔을 한 번에 비우는 것을 明(명)이라 하고
두 번에 비우는 것은 周(주),
세 번 이후는 遲(지)라 하고,
아홉 번이 지나도 잔을 비우지 못하면
술을 마신다고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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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많이 웃으세요.

그럼.....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