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세벽에 전화을하신다
아이고 안주 자나
아는 학교 보낸나
응 엄마 무선일이고.
응 인자 늙어 잠도 안온다
우리 엄마 큰일 났소
전화요금 아까워서 할말만하고 끈어버리고 하시는데
요저음은 니가 전화하면 전화비 많이 나오먼 우짜노
그래도 니보다 아직 내가 났다
그르니 걱정말라하신다
엄마께 난 한가지도 행복하시게 한일이 생각이안난다
그래도 딸이라고
며느리 흉도 보시고 하나밖에 없는아들흉도 보신다
엄마 그라지마라
인자는 죽어나 사나
며느리 밖에 없다
아들보다 며느리 한테잘해야 한다
나이는어리지만 올케 착하쟌아
요즈음 보기더물다
엄마 딸들 생각해서 며느리도 자식이니
조금도 서운하게 생각하지마
전화을 끈고나니
옛날 고약하게 시집살이 하신 엄마가
너무 가슴아프게 다가온다
이재 엄마도 늙어시긴 .......
모든일들이 가슴속에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것처름 스라린다
그래도 나을 딸이라고 시시콜콜 얘기하신다
가시밭길 같은 이인생
이제모두 벗어나고 싶다
이렇게 힘들지만 엄마께 이야기할수없다
사람이그립고
정이 그리워서
매일매일 허득이는 모습이 진저리치게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