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kbs방송작가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금요일 오전에 한시간 나가는 방송프로그램에 패널로 나와줄 수 있냐고 한다..
아니 난 방송국에서 전화올 만큼 유명인사가 아닌데...
방송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하시고
문단에서제법 알려진 시인과 친분이 있는데..
아마 그분에게 추천을 의뢰했더니 나를 추천하셨나보다..
황당하고
기분좋기도 하고..
아뭏튼 몇년전 유선방송에서 취재해서 방송에나간적이 있지만.
이메일로 원고를 보니..
유명가수와 개그맨과 나와 셋이서 대담하는 내용인데..
오늘 녹화를 하는데..
12에 가서 점심먹고 원고받아 읽고..
한시반부터 녹화시작...4시에 끝났다..
일사천리로 진행된 녹화...중간에 멘트를 지적받지도 않고..잘했는데
아마 많이 짤리겠지?
적어준 대본대로 하지않고
나름대로 생각지 않은 멘트도 들어가고..
주제에 어긋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라고 했지만..
매주마다 나가는 프로그램인데
한주하고 짤리는 건 아닌가?모르겠다.
방송에 방자도 모르는 내가 잘한건지..
갑자기 나가 주제의 흐름이나 흐리지는 않았는지...
또 다른 근심거리가 생겼다..
친한사람들에게 이야기해서 방송에 나온다고 알리고 모니터링을 부탁했다..
나의 일상을 차지하고 있던 가족들과 일 ..평화로움..들은
책갈피속에 들어가있고..
다른 현란함만 머리속에 가득하다..
내일 방송되는 장면을 보면서
또다른 아쉬움과 어지러움이 난무하리라...
타의든 자의든
새로움을 추구하고
시작하는 것은
스트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