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럼 유난스레 지치고 힘든 날에 에그그~~ 우리 마누라 우리 여보 종일 일하느라
힘들었지 하면서 종일 의자에 앉아 일하니 퉁퉁부운 다리도
주믈러 주고 불 끄고 잠자리 누우면 포근하게 안아도 주고 그러다 달콤한 사랑도
소나기 처럼 퍼 부워 주는 누군가의 손길이 그리워 집니다.
이런 나 잘못인가요?
그 좋던 시력도 몇년간 컴퓨터 앞에 종일 모니터만 바라보고 일하다 보니
오후 시간 퇴근 무렵이면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앞이 안 보이고 그러다 이러면 안되지
다시 눈 비비고 일하다 보면 나는 내가 아니고 그저 일하는 기계 로보트만
앉아 있습니다.
고민은 많고 일은 힘들고...
아~~~~~~~~ 어디로 가야 평온한 휴식이 파라다이스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저 요즘 고민 많거든요~
아들 아이 군 제대하고 다시 복학하여 대학에 다니지만 아직 등록금도 마련 못하고
이제 월요일이면 마지막 등록 마감일인데 군 입대 전 호언장담하며 저를 보고
아들 아이 이름으로 학자금 대출 신청하면 자기가 월 납입금(몇만원) 매월 내겠다더니
그도 다 펑크내서 그만 아들 아이 신용 불량자 만들고 끝내 한 번에 지난달 고스란히
내몫으로 남아져 급하게 몇 백이란 거금 혼자 막아 보았는데 이미 아들 아이는
신용 불량자로 등록 되어져 공대생 무이자 대출에 졸업 후 상환하는 호조건에서도
보기 좋게 미역국 먹었습니다.
대출금 연체 이자까지 어찌 어찌하여 내 힘으로 막아 보았지만 신용 불량 리스트에서
삭제되려면 3개월이나 지나야 한다니
휴~~~~~~~~~~~
도데체 대학 등록금은 왜 이리도 턱 없이 오른 걸까요?
숨통이 조여듭니다
내 성 따라 김씨 성을 가진것도 아닌데
정말 이러면 안되겠지만 눈 앞에 자식이 이렇게 부담일 수가...
차라리 지 에비 죽어 없어 세상에 없다면 진작 포기라도 할것인데
그도 저도 아니고...
이제 미움과 원망을 지나 어쩌다 그런 악연을 만난것일까 가슴을 치고
통탄이 되어 집니다.
사는게 정말 힘이듭니다.
이렇게 구비 구비 산 넘고 고개 넘어 가다 보면
정말 좋은 날도 올까요?
묻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