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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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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둘 둘 딸하나


BY 예지니 2006-03-16

나에겐 아들이 둘 딸이 하나 있다.

내가 나은 아들둘 남편의 딸하나....크게 내세울건 없지만 내 나름대로 잘 키웠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때 딸은 나에게 엄마라고 부르며 모녀의 인연은 시작됬다.

딸도 성격이 만만치 않아서 내가 잘못한걸 꾸짖으면 절대 지지않고 나에게 말대꾸를

하며 대들곤 하였다.

나역시 잘못한것은 고쳐야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는터라 참 많이도 둘이 소리지르며

싸웠다.

하지만 딸은 한참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내게 와서 애기를 하고 난 그 애기를

또 답하며 그렇게 모녀는 정이 들어갔다

학교 실습때 과제물이 많아 고생하면 같이 새벽까지 만들어주고 시간이 늦으면

내 직장이 늦더라도 태워다주고 아들들에겐 못하는 일을 난 성의껏 했었다,

 

어느날은 집에와서 딸은 나에게

\"엄마 이리 와봐 \"

\"왜\"

\"엄마  뽀뽀\"

하며 내 볼에다가 보뽀를 한다.

 

아들둘 비록 공부는 잘하지 못하지만 아직 엄마 속 한번 안썩이고 잘커서 자기의 맡은

일을 잘하고 있으니  난 그걸로서 만족한다.

 

그 시절 난 참 많이 울었다.

처음 약속과는 달리 생활이 힘들어선인지 남편은 아이들을 애들 큰집에 보내라고 했다.

처음도 아니고 두번의 인생에 자알 살아보려고 했던 나의가슴은 억장이 무너지는

아픔을 참 오래 견뎌야 했다.

계속되는 갈등에 난 내가 나은 아이들을 내 책임을 절대 버릴수없노라

남편에게 긴 편지를 보냈다.

 

그렇게 그렇게 흘러간 세월을 따라 이젠 아이들이 훌쩍 컸다,

이젠 그다지 걱정이 되지 않는다.

저만큼 큰 아이들을 보며 난 참으로 아이들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