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에 한번씩 만나는 고향 사람들의 친목모임이
20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
이제 너도 나도 다 같이 오십이 넘고 육십이 넘고 더러는 칠순에 가깝다
그래 유달르게 애 증이 깊다
~이 나이에 우리들이 꿈꾸었던 삶이 과연 아런것이였을까
깡 시골 산골짝에서 올라와 낯선 서울에 와서 둥지를 틀기도 왜 그리 어렸웠던지
부모가 못 배운 탓에 자식들이라도 가르쳐보겠다고
그냥 남편이 벌어다 준 돈만갖고 어려우니 궂은 일 마다하고
살아온 세월이였건만
아이들 대학 가르치고 더러는 대학원도 가르치기도 했고
아들 결혼시킬땐 자그마한 아파트 전세라도 구해주느라 등이 휠대로 휘었다
이제 노년이 된 그들
자식들이 보기엔 부모가 해준게 뭐 별다르게 없는것 같은데
우리들은 힘이 든다
나름데로 노년에 일을 하기도 하고
육순이 어느 누군 남의 식당 설겆이로 몸이 한계가 넘어섰건만
그래도 삶의 무게를 지탱할수가 없단다
그 들을 보면서 나를 본다 휴~
유행가는 참 잘도 만든다
등이 휠것 같은 삶의 무게
어제 노래방에서 그 노래를 부르는데 코 끝이 찡하더니
나그네 설움을 부르는데는 눈물이 났다
그 들은 그래도 손뼉을 치고 웃고 난 슬몃 눈 가를 훔쳐 웃는 얼굴로
완전 범죄를 꾸민다
당신의 웃음 뒤엔 눈물자국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