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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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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웅택 2006-03-10

많은사람들이 나를보고있다.

모두들나의옷을칭찬하고있다.

내가 한복을곱게차려입고 부채춤을 추고있는것이아닌가?

왠 부채춤이지?춤하고는거리가먼 나인데....

사람들이 내옷이예쁘다고부러워하고있네.

그러나나는그옷이무겁고나에게큰 느낌이자꾸든다.

그래도 계속 춤을 추다 잠이 깼다.

 

남편회사에서  미국으로들어오라는 레터를받기직전에 꾼 꿈이다.

그때까지애들키우느라 외국 한번못나가본 나인지라 여권도없었다.

갑자기일사천리로 여권과비자를받고 남편 먼저 미국으로들어가고 집과세간살이를 정리한후 세아이와나는 40일만에 뒤따라들어와서 오늘까지살게 된것이다.

우리가미국으로들어온지 한달도안되어서 김대중대통령은세계화 그리고조기유학허용을선언하였다.

모두들우리더러행운이라고하였다.

처음에는좋은점이많이부각되었다.남편의방황만빼면...

그때 남편을 달래주기위해 두부부가 마주앉아 들이마신술병들은지금도우리집 지하에보관되어있다. 많이도마셨다.

한얘기 또하고, 또하고..

백인들 밖에없는 회사에 칼라피플이라고는오직세사람이니(일본인둘과 내 남편그러나지금은오로지 남편 혼자만남았다)......

여기오기전에 남편은 출장으로 여러번 왔었다.

그때는 손님이었고이제는같은 직원이니 분위기가 다를수밖에...

아이들은 새분위기에적응하느라  정신이없었고, 물어볼사람하나없는곳에서 나는돌볼아이가넷으로늘어나 하루하루도전하는 기분으로살았다.

모르니까무엇이문제인지도모르고..........

 

이제어느정도귀가트이고, 이사람들의 체제를알게되고, 또 멀리있지만 이곳 교포들의생활들을알게되면서 나는 오기전에꾼 꿈이 자꾸생각이난다.

미국속담에 \'울타리밖에 있는잔디가 더푸르게 보인다\' 라는말이있다.

맞는말이다. 모를때는여기가천국인줄알다가 다른곳을 조금알게되면 가봐야하는것이다.가봐도별볼일이지만.......

오늘도우리부부는말한다.무엇이행운이고어떻게하는것이 우리아이들에게가장 좋은것인지....

아이들이 커서 나중에 가르쳐 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