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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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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이 상팔자?


BY 바늘 2006-03-09

\' target=_blank>전 세계에서 저출산 1위가 대한민국이란다.

 

우리 어릴때 아들 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더니 이제는 셋을 낳으면

장려금도 준단다.

 

출산율이 저조하니 유치원도 타격이고 분유 회사도 타격이고 의대에서는

산부인과 전공 희망이 점점 줄어 든다고 한다.

 

시골에서는 초등학교 신입생이 귀하디 귀하고 엇그제 친구와 통화중 들은 바로는

동네 초등학교에 1학년 입학생이 작년에는 십여명이 넘었는데 올해는 총 통털어

9명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그 입학생 대다수가 근방에 군 부대 군인 가족의 자녀들

이었다고 했다.

 

시골에는 노인들만이  주로 거주하시고 농어촌에는 아이 울음 소리가 사라진지

오래라고 하는데 걱정 스럽다.

 

6.25 전쟁이 끝난 후 태어난 지금의 사오십대 세대들은

정말 자랄때 어렵게들 성장했고 그 어려운 가운데서도 많은 형제들과

어울렁 더울렁 화목하게 성장했는데 이제는 이모라는 호칭도 삼촌이라는 호칭도

기억속에서 점점 멀어질것 같다.

 

그리고 의외로 아이를 낳고 싶어도 안 생겨서 못나는 불임 가정도 점점 늘어난다.

 

내가 다니는 직장에만 해도 결혼 후 몇년이 지났는데도 아이가 안 생긴단다.

 

아마도 공해에서 비롯된것은 아닐까?

 

무자식이 상팔자라 하고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다고도 한다.

 

한 가정에서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아뜰 딸 그렇게 구색 맞춰 살면 참 좋으련만

IMF 이후 경제적 파탄이 가정 파탄에 까지 치닫고 우리집 역시 그중에

한 가정이었기에 어느날 부터인가 혼자 힘으로 자식을 부양하며 살아 가는것이

얼마나 얼마나 무거운 짐(?)이던지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은 아마도 실감을 못할게다.

 

도시락 하나로 점심을 때우고 점심 식사 후 졸음이 쏟아지면 볼펜으로 허벅지

 꼭꼭 눌러가며 졸음을 쫒고 한 달 내내 수고한 댓가로 받은 월급의 가장 큰 몫은

자식의 학비로 충당되고 나를 위해 내가 번돈으로 자신을 위해 무엇 하나

변변하게 써봤을까?

 

자식이 무엔지~~

 

부모라는 그 책임감 하나로 부족함도 많았겠지만 열심히 비지땀 흘려가며

살아온 지난 몇년의 세월~

 

아파도 출근해서 아프고  눈물이 나도 뒤 돌아 울고 외로운 밤에도

자식이 있었기에 안 그런척 척 척 척...

 

그래서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고 했나보다

 

나의 희생(?)은 언제 까지 연장일까?

 

딸아이는 유학을 떠났고

 

아들 아이는 복학을 하여 대학 생활에 성실하게 잘 적응해 가고 있다

 

이제는 홀로인 침대가 넓어서 편하고 등어리 가려울때 효자손도 옆에다

두었으니 편하게 벅벅 긁어 아쉬움도 덜한데 여자로써 한참 좋을 나이에

나는 내가 아니니 나원참~~~~~~~~~

 

진작에 팔자 고쳐 내 인생 찾았다고 행복만 하였을까?

 

평온하던 전업 주부의 시절에 나는 내 스스로 단돈 백원도 못 버는줄

알았는데 내일이면 또 월급날~

 

밑천없이 막막하던 시절에 무작정 시작한 직장 생활에서 내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로(기준의 차이겠지만) 많은 돈도 벌고 무엇보다

가끔 무거운 짐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반듯하게 성장해가고

있으니 무엇을 더 바랄꼬~~~~~~~

 

내일은 월급날 삼결살에 쏘주나 한 잔 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