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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이 회사의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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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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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하는마음으로........


BY 은웅택 2006-03-09

이곳 미국은 인건비가 매우 비싸다.

왠만한일은 모두 스스로 해야 우리같은 월급쟁이들 특히 남편 혼자 버는집들은 살아갈수있다.

30년 이나되어가는 집에살다보니 가끔 손봐야 할곳이생긴다. 또 한편으로는 너무적적하니까 무슨일이든지 만들어 보려하는 마음도 숨어있다. 이번에는 뒷마당으로 나가는 출입문과 큰유리문을바꾸기로하고  건축자재를파는곳에서 주문을해 놓았다. 이것은힘든일이라서 남편 회사에서목수일을 하는 두분한테 달아달라고부탁을 하였다. 그분들은 알바로 돈을챙길수있어서 좋고 우리는 싸게해서 좋고.......

그런데그분들도직장인이다 보니시간을 잘못내서 2주일정도 기다려야만했다.

여기서 한국인특유의 급한성질을가진우리 남편, 도저히기다릴수가없나보다.

문을이리저리 보고설명서를읽고또보고 하더니드디어 선언한다.

\'내가 한번 출입문을달아 보겠어. 할수 있겠어.\'

가슴이철렁한 나

\'기다립시다.\'

\'아니야, 쉬울것 같아. 내가 마루도 깔고 왠만한것은다하는데 나를 못 믿어?\'

그래, 남편기를 내가 살려주지 않으면 누가 하랴...

 

날씨도화창한 토요일날 아침, 드디어 남편은 일을시작했다

기세등등하게 헌문을 떼어내고 ..., 모든것이순조로왓다.

그런데 새문을 달려는순간 문이 안들어가는것이 아닌가.........

문틀을깎아내고온갖방법을 동원 해도 안된다.

시간은어느새 저녁시간이 되어가고 아이들은배고프다고하는데...

어찌해야하나, 밤에잘때 동물들이라도들어오면 어쩌나........속으로걱정이태산이다.

힘쎈 우리둘째와 막내를불러서 거들라고하였다그리고 이일을끝내고 밥을주던지햄버거를사주겟다고하였다. 드디어 다시 문을달려고 하는 순간 내가 말하였다.

\'우리모두기도하는마음으로해 보자.\'

그러자 우리둘째아들 뒤돌아서더니 정성껏 성호경을 긋고기도를 하는것이아닌가?

한국에서라면 중학교1학년인 아이다.

우리부부는 그것을보고 웃음과 함께 주님께대한감사와 동시에 걱정이드는것은 왜일까?

2살어린 남동생보다도 더순수하고 착한 우리 둘째 , 이 험한세상을어이 살아갈꺼나.

어찌되었든간에 기도후에도 문이 제대로안들어갔다. 그래도아이는씩한번 웃을뿐 말이 없다.주님이우리 아이의기도를 안들어주셧나?

 

그러나 30분후에 여기서 차로15분 떨어진곳에 사시는 미국인 할아버지가 오셨다. 주한이군으로 근무하실때 한국분과 결혼하셔서 40년을 넘게 살아오신분 이시다. 기대를안했는데, 천사같으신 할아버지가 오셔서 도와 주신것이다. 결국 그날밤 우리는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문을 닫고 잘수 있었다.

경험이 많으신분이라 역시 달랐다

주님께서 우리아이의 기도를 이런방법으로 들어주셨나?

\'할아버자 정말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