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를 날렸다.
\'언제쯤 들어올거에요? 그냥 시기만이라도 알고 싶어서... 아까는 당신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답이 없다. 망설이다가 1번을 꾸욱 눌렀다.
\"언제 보냈는데? 안 왔어. 무슨 내용인데?\"
\"그냥..... 언제쯤 집으로 돌아올 거냐구...\"
\"........................늦어도 4월 전에... 그냥 좀 기다려줘.\"
\"걔가 그 전에는 가지 말래?\"
\".............응...\"
\"말을 참 잘듣네... 내 말은 안들으면서...\"
\"이것도 내가 말해서 걔를 설득시킨거야... 우리 전화로는 이런 얘기하지 말자.. 얼굴보고 얘기해...언능 자...\"
\"요즘 잠 못자는 거 알면서... 자요.\"
이제 서른 넷, 현재 위치 조강지처이자 두 아들의 엄마, 최종적으로 생과부.
그는 현재 내 곁에 없다.
내 곁에 숱한 그의 흔적과 짐들은 그득한데 그는 없다.
그는 4월 전에 집으로 들어오겠다고 했다.
아니, 지내러 온다고 했다.
하루는 우리집, 하루는 걔의 집...
그는 얘기했다. 지금 당장 그 여자를 완전히 버리고 집으로 들어갈 순 없다고... 확실하게 너에게 약속을 할 순 없으나 그여자를 정리하기 위해 노력중이니 당분간은 왔다 갔다 이렇게 지내자고...
2년동안 그렇게 시간을 주고 기회를 주고 용서를 주었는데도 되지 않는 정리가 과연 될 수 있을까?
그런데도 나는 그가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다... 뭔짓을 해도 그냥 왔으면 좋겠다.
그의 그녀는 야밤에 술집 바텐더를 하며 그와 살고 있고, 그는 자기 아이를 뗀 옛사랑의 몸조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