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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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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이 5에 굴복 당할 때---


BY 통3 2006-02-07

올해는 떡국도 웬지 무서워 먹지 않았는데

어김없이 나이는 먹었나 봅니다.

 

우리집 쇠고집덩이 쵸콜렛, 한살 더 먹더니 악 쓰는것도

한 옥타브 올라갑니다.(고집 근수도 더 해지고-)

 

거기에 발맞추어 저 또한 돼지 한마리가 돼지 두마리 되어

같이 옥타브 한껏 올리는 것이 우리의 하루 시작입니다.

 

직장맘들 아실겁니다.

맘은 급하고 시간은 없는데 나뒹굴기, 소리지르기, 발굴르기 등등

 

협박도 잠깐, 매도 습관될까봐 있는 힘껏 참아보지만 결국

들었습니다. (때리고 돌아서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하루중 마주대하는 아침, 저녁이면 1에서 10까지 세기를 수십번.

협박용 및 제 성질 참기로 ----

 

가끔 생각합니다.

내가 죽네사네 만들어 낳아놓고도 한번씩 기가 질리게 할 때면

내 아이 아닌 남의 아이 키운다는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

그러면서도 요즘 눈에 보이는 아기들이 너무도 예쁩니다( 속이 없어서)

 

아이 아빠는 셋을 원하는데 전 나이도 나이지만 낳을 때마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끔찍해서-(그래서 예쁘긴 하지만-)

경제력만 좀 된다면 여자아이 하나 입양 해  키웠으면 싶은 욕심이-

하지만, 입양이란 것이 단순 결정하면 안된다 하더군요.

 

파양된 아이들의 정신적 상처가 너무 커서이기도 하지만

입양이란 것은 몸으로 낳지만 않을 뿐, 가슴으로 만들어 낳는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그만큼 마음으로 감수해야 할 부분도 많아서겠죠?

 

인간극장에서 장애 남자아이를 너무도 굳건히, 맑게 키운 엄마를 보면서

나 자신 내가 낳은 아이만 잘 키워도 인간승리란 생각이 들더군여.

 

한데, 문제는 우리 두발토끼 쵸콜렛은 나의 이성을 뒤흔드는데

소질을 타고 났다는 말씀. 흘흘-(용광로 끓듯, 화산이 분출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