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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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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BY 푸른 소나무 2006-01-19

겨울에...

 

 소리없이 창틈으로 새어든 그리움...

마음속에 감춰둔 비밀도 잠시, 언제라고 돌이키기도

까마득한 옛추억이 배부른 아침이다.

한가지 한가지를 떠올리기엔 너무 늦은 오늘이지만

그리움은 멈추지 않는다.

조용한 목소리를 기억하면서

그 뒤로 흐르던 흘러간 팝에 눈물을 흘렸다.

이젠 아니라고 거짓말을 외쳐본다.

벌써 오래전의 낡은 추억이라며

고개를 돌리고 외면하는 내 모습에 놀랐다.

친구들에게 들킨 수다처럼 감출 수 없는 마음이 얄미워,

나즈막히 건네 본 고백하나도 눈물이 빙그르르...

참 고마운 사람이었다.

그리워 울다 지친 어젯밤처럼,...

그렇게 겨울은 나를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