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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59

행복하세요!!!!


BY 아프리카 2006-01-01

안녕하세요.

새날입니다.

오랫만에 뵙네요.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한해를 보내고 한해를 맞이 하는 일을 조금은 발자취를 남기고 싶어서 입니다.

 

어젠  자주 전화도 드리지 못하는 시어머니와 시누네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노래방에 가서

아이들 재롱도 보고  저도 제딸과 함께 \" 세월이 가면 \"  \"  인형의 꿈\" 이런 노래를 듀엣으로 불렀죠.

 

그리고 집엔 조그만 케익을 들고 와선  와인을 놓고 다섯가족이 식탁 앞에 둘러 앉았죠.

 

한해 동안  있었던 일들과  올 한해 동안 이루고 싶은 일들을 얘기 하고 올 마즈막 날  똑같은 시간을 갖는 거죠.

 

한해동안  있었던 일들은...

 

큰 딸은  제2캠퍼스를 다녔었는데

서울에 있는 대학에 편입을 했었고,

올해는 영어 점수를 올리고 싶다고 하네요.

 

작은 딸은 다니던 학교를 그만 두고  전공을 바꿔서 대학을 입학 했죠.

대단한 일들은 아닐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조그만 성취를 이룬 것에 박수를 보냈죠.

올해는 남자 친구를 만들고 싶다고 하는군요.

글쎄요. 지금도 주변에 남자친구들은 많은데  별로 관심도 없으면서...

 

아!  저도  시험에 합격 했죠.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영어 학원에 등록 했는데

열심히 하겠습니다.

 

남편은 건강하게 살겠다고 합니다

그렀죠. 남편의 건강은 아주 중요하죠.

그리고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그 얘긴 안 하네요.

마음 속으로 다짐하고 있겠죠.

 

그리고 친정어머니가 돌아 가셨습니다.

어젠 좀 슬펐습니다.

사실, 돌아 가셨다는게 실감이 나질 않아요.

엄마를 마음으로 보내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살아계셔요.

 

엄마 가시기 전에 저에게 반지를 주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엄마가 갖고 계신 유일한 반지를...

 

누워 계신 엄마 옆에서 안고 부비고, 엄마를 씻기고,

분비물을 치우고..

마즈막 가시는 날 까지 엄마의 남은 시간들을 행복하게 채워 드리고 싶은게

저의 소망이었죠.

우리에게 그런 시간들을 허락해 주신 거라고 생각 하려 했었죠.

아마 이 세상에 최후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 하라고 한다면 모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도 돌아 가신 할머니를 찾으시더군요.

당신이 하나님처럼 여기던 남편이 아니고..

 

돌아 가시고 나서 후회 하고 싶지 않아서 최선을 한다고 했지만 ..

 

과정을 지켜 보면서, 돌아 가신 후,

남는 생각은 인생은 빈 손 이라는 것,

 

그래서

감사 합니다.

부족하면 부족 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것대로 채워지지 않은 것에 감사하고 살려고 합니다.

 

분복대로 사는 것.

욕심 부리지 않으며 사는 것이

올 한해의 다짐 입니다.

 

행복 하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