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뭘까??
내 모든것을 주는것?
모든것을 받아들이는것?
둘이 완전한 하나되는것? 사랑을 위해서 사랑을 포기하는것?
사랑에 대한 정의는 저마다 다를것이다. 수만가지의 사랑, 수만가지의 추억...
오늘 내사랑, 내가겪은 사랑에 대해 추억해 보련다.
중학생!!
나도 여중생이 되었다.. 초등학생이던 아이가 아니라 뭔가모르게 수줍고,
가슴 차오르고, 어제의 나무가 오늘의 나무가 아니고, 어제의 공기가 오늘의
공기가 아닌 여중생이 된것이다..
십여년을 오르내린 길!!
산비탈에 자리했던 우리동네는 잡목이 무성한 오솔길을 삼십여분간 걸어가야
신작로가 나오는 아주아주 시골이었다..
어쨌든 좋았다.. 아무래도 좋았다. 난 여중생이 되었으니.....
그 산골에 어느날 산의 나무를 벌목해서 내다파는 벌목 근로자들이 한부대
들어왔다.. 동네 사람들은 너도나도 이기회를 이용해서 돈좀 벌어볼려고 민박을
자청했고,, 예전에 넓은 누에창고가 있던 우리집도 그들의 좋은 민박집이 되었다.
아랫채, 위채, 그뒤에 누에창고가 자리하고 있었고, 부모님은 아랫채에 기거 하시고
나와 동생들은 대청마루와 음식창고가 딸린 윗채에서 생활했다.
아침저녁이면 늘 사람들로 북적거리던 집안이었는데,,
어느날밤.. 잠결에 자꾸만 내 아랫도리를 더듬는 손길을 느꼈다..(처음엔 동생들과 뒤섞여
잠결에 서로 부딪힌 거라 생각했는데 그 기분나쁜 더듬거림은 삼일째 계속되었고,
드디어 잠이 확 깨어 벌떡 일어났을 땐 누군가 황망히 방을 나가는 뒷모습만 보았을
뿐이었다..
꿈이었을까??
꿈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누구도 그 사건에 대한 알만한 행동을 하는 사람도 없었고,
그사건에 대해 조언을 구할 사람도 없었다..
그날밤, 나는 대못을 하나 구해서 고장난 문고리에 대고 대못을 꽝꽝 박은뒤 단단히
문고리를 걸어잠그고 잠이들었다..
한참이나 지났을까?
아버지의 고함소리와 함께 부셔져라 문을 여는 소리에 깊은잠에 빠졌던 나는 얼얼한
기분으로 일어났고,
\"와이리 문을 걸어놨노,, 퍼뜩일어나서 이거 계산좀 맞추어 봐라\"
하시며 아버지께서 잠든 나를 깨워 내민건 그간 민박했던 밥값이랑 숙박비 계산서였고,
우리집에서 그걸 정확히 계산해 낼줄 아는 사람은 중학생이던 나뿐이었고,
아버지는 아주 자랑스럽게 내게 계산해 보라고 할려는데 하필 그날 문고리가 아주
단단히 걸려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