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후면 자정을바라보는 시간임에도 난,말똥거리는눈으로
자판을 뚜러져라쳐다보며 어설픈 손가락운동을하고있다.
전에같으면 지금쯤 한숨자고 일어나서 소변한번 보고 다시자고있을 시간이다.
근데 오늘은 왜이러냐면 먹고사는데 조금의보탬이 되고자 작은 회사에 다니는데
일이 늦게 끝나서 좀전에왔다
집에들어서기전까진 졸린눈을 부비면서 들어왔는데
들어서자마자 씽크대보는순간 잠이확 달아나 버렸다
옷갈아입고 설거지끝내고 씻고나니 말똥말똥해진내눈
갑갑한속내를잠시나마하소연하러 여기서 이카고 있어요
남편이란사람 여섯시에 퇴근했으면서도 두통가득 그릇싸아둔채로 드러누워
자는체하다 내가들어서니 배아프다며 알턴사람이 씻고온사이 곤하고 자고 있더군요
그모습 바라보며 쓴웃음짓고 동동주한잔마시며 이카고 있어요
전에도 그랬지만 요즘은 더더욱 무관심이네요 집에서 함께있어도 말한마디
안할때가 마나요 그사람은 퇴근하자마자 소주병부터 찾고 여에있는사람 은 안중에도 업네요
이러케 무관심하고 살바에야 서로 헤어져 사는게 좋지안을까싶네요
애들어릴땐 애들땜에 참고 살았는데 이젠 제 인생을위해서 살고싶네요
이러고 나니 맘이조금은 가라안네요 편히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