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과 같이 간 찜질방
토욜이라 그 큰 찜질방은 사람들 멀미로 질색 할것 같다.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얼음방 얼음이 녹아 물이 줄줄 흐를 정도다
난 도무지 참을 수 없어 딸들에게 때를 쓴다.
집으로 가자고
문앞에서 \"가자\" 하면,
\"엄마 딱 한군데만 더 가보고 \"
이렇게 반복 하길 서너번 하고
집으로 오는길
택시안
딸2........엄마 내 요즘 피부가 좋아 진것 같아
엄마.....왜 ?
딸2........학교에서 맛사지를 하거던요
이때 택시 기사님이 거드신다.
\"학생이 학교에서 공부 해야지 뭔 맛사지고??\"
딸2.....아...쉬는 시간에 하는거에요
기사님.....그래도 쉬는 시간에 영어 단어 하나라도 더 외워야지 말이야...말이야...
이때...
드디어 호호아줌마가 나설때다.
\"어머 기사님도 욕심도 많으시네요
공부시간에 공부 하고 쉬는 시간에는 쉬어야죠
뭔 아이들이 공부하는 기계도 아니고,
그리고 공부 것 아무나 하는게 아니에요
괜한 욕심이 아이들과 부모 관계만 나빠 지죠
아이의 적성에 맞게 주절 주절 너불 너불 어쩌구 저쩌구 \"
이러꿍 저러꿍 이래서 저래서 떠벌 떠벌 ~~~
공부 못 하는 엄마의 입장을
나름대로 멋지게 일장연설로 끝을 냈다.
하지만 솔직히 말이다.
이렇게 말하는 나는 기분이 좋았겠어요.
아...네에~~
공부 잘 하는것도 부모 하기 나름이죠
하고 뻐기고 싶은게 대한민국의 부모 마음
아니겠어요
해서..
택시에서 내려
두딸들을 빵구 나도록 째려보면서
\"나도 자랑좀 하게 해줘 공부 잘한다고\"
이에 우리의 딸2, 나에게 찰싹 붙으면 명언을 날린다.
\"엄마 걱정 마세요 그래도 저 아저씨 분명히
엄마의 한테 감동 먹었을걸\"
좋은날 보내시죠?
모두들 행복하시길....(^(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