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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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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BY 겨울 2005-12-14

요즘은 참 많이 힘이든다.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나를 이해하고 감싸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것 같다.

아마도 그건 내가 사십을 넘긴 나이에 잘못살아왔다는 반증이기도 한것일거다.

고속도로에서 속력을 내 차를 몰다가 울컥치밀어 오르는 상실감과 외로움에

목놓아 울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사람들에게 강한 사람으로만 보여진것 같다.

절대로 울지도 않고 절망하지도 않고 고통스럽지도 않을것 같은

그저 앞만 보고 달리는 철인의 강한 정신력을 가진 그런 여인으로만 비춰진것같다.

슬프다.

길가에 퍼그리고 주저앉아 엉엉 대성통곡이라고 하고 싶다.

나도 누군가의 따뜻한 가슴과 기대어 울수있는 든든한 어깨가 필요하다고 외치고 싶다.

내가 강하고 냉정하게 보일수밖에 없었던것은 이세상을 살아가야하는 한 방편이었다.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않은 내안의 마지막 자존심이라고나 할까?

그 강인함과 냉정함속에 감춰진 내 가슴이 얼마나 시리고 아팠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저 사람들은 아니 형제들은 무슨일이 있어도 난 다 감당하면 살아갈거라고 생각한다.

한 부모밑에서 태어나 결혼하기전에는 차별이 없는 성장이었지만 결혼한 후의 대접은

다른것 같다. 아무리 우애가 있는 형제간이라고 해도 환경에 의해서 달라지는건 확실한것 같다.풍족한 형제에게 발언의 강도가 더 있으며 대접이 융숭하다는것.

잘 모르겠다. 아무튼 혼자라는 외로움이 참 슬프고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