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가는 날 아침은 언제나 바뿌다,
전날 잠 들지 못한 영향으로 약간은 멍한 ㄱ상태다,
오늘 산행은 포기 할까?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포기 하기엔 아쉽다,
40분 만에 밥을 해서 어머님과 아이들 하루 종일 먹을수 있도록.
보온 통에 퍼넣고 준비를 하려니 몸이 우찌 움직이는지 모르겟다.
택시를 타고 출발지까지 가기로 햇다.
6섯시가 넘은 시각인데도 온통 먹구름 속에 같혀 있는듯하다,
우리들 (남편과 나) 발자욱 소리를 듣고 옆집개가 짖어덴다.
이른 아침부터 어딜 가는냐고 묻는듯 한데 바빠서 말해 줄틈도 없다.
오늘 산행은 울산시 울주군에 속해있는 신불산 신령님 들이 도를 닦았다 해서
신불산 이라 한다는데 신령님들이 더 도를 닦아서 어쩌려는지는
잘 모르것다,
신불산을 (120.8m)를 거점으로 해서 양산시에 있는 영축산을 해서
통도사 쪽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이번 산행은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인 남편 직장 산악회에서 가는 산행이다,
버스에 오려니 많은 회원들이 일찍들 와서 차에 타고 있다,
유리 창에 낀 성애가 세상과의 단절을 시키는듯하다,
자리 하나를 잡고 앉아 성애낀 유리 창에 입김으로 호호 불어 드리워진 케텐으로
쓰윽 한번 닦고 밖을보니 몟멧 사람들이 춥다는 포옴으로 발을 이리저리 옮기며
서성이는게 저 사람들도 산행을 가는모양이다,
초등학교 다닐때 청소시간에 유리창 당번이 되면 유리창 틀에 올라가
입김으로 호호불며 유리를 닦던 생각이 난다.
늣은 탓에 아침밥도 먹지 못하고 나온터라 속이 메스껍다.
속이 비어버리면 멀미를 하는 이상한 징커스가 있다.
휴게소에서 급하게 비빔밥으로 남편은 육개장으로 아침을 먹고 출발이다,
목적지에 도착 신불재에서 신불산 정상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와
간월재를 지나 백련암을 지나고 영축산을 거쳐 함박재와 극락암을
지나서 그리고 통도사 까지다,
짭은 가을과의 만남은 아쉬움만 두고 기~~인 이별을 해야만 했다.
간간히 아직은 가을의 흔적을 볼수는있었지만 그윽한 가을 정취는
느낄수없다.
신불재에서 함박재 까지 오느길은 온통 억새밭이다.
그렇지만 늣은 산행탓에 억새의 일렁이는 손짖들은 보질 못하는것도 아쉽고.
집을 나오기전 포기 하려던 내 생각이 잘못됨을 산을 오르면서 느끼고 잇다,
사람은 항상 후회와 반성을 하면서 그렇게들 사나보다.
능선을 따라 걸어면서 내려다본 들녘은 경지 정리가 잘된 논들이
반듯 반듯하게 가을걷이가 끝나 휑...하니 썰렁한 모습이고 좌 편으로는
동해바다가 운무에 쌓여 바다라고 하기보다는 구룸속에 같힌듯하고
지평선 너머 엔 몽실몽실 한 구름들이 익직선으로 쫘~~악 늘어서 있다,
우편으로는 나즈막한 산들이 사람의 손 처럼 손등에서 다섯개의 손가락이
이어져 있는것처럼 하나의 능선에서 여려개의 조그만 산들이 겹겹히 포개어져
있는모습또한 보기 싫은 ㅁ풍경은 아니다
비록 온통 빠알갛게 물들었던 고운 모습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겨울의 정취를 느끼게 함이 좋았다,
회원들기리 모여앉아 각자 가져간 밥으로 점심을 먹는것도 산행중에 느끼는 별미다,
다들 하산주를한다고 하지만 남편이나 나는 술을 별로 좋아 하지않으니
그냥 차안에서 쉬기로 했다,
하산하여 주차장 까지의 가는시간이 1시간이 소요 되기 때문에
회원들이 너무 지쳐 있어서 봉고차를 불려다 타고 내려 가기로 하니
회원들이 다들 한 마디식 한다
산행와서 봉고 차타고 내려 가기는 처음이라고.
하지만 때로는 남에게 페 끼치지않느정도라면 반칙도 좀 해도 좋을듯 하다, ㅎㅎㅎ
나는 오늘 활기차게 내 인생을 살았다,
그리고 포기 안하고 오기를 정말 잘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