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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959

핸드폰


BY 올리비아 2005-11-17

 

 

퇴근 후 집에 들어 온 남편이

친구의 전화를 받고 다시 나가게 되었다.

 

"늦지말고 다녀오삼~~^^"

 

설거지를 마치고 남편이 나가자

 

대충 집안 정리를 마치고

 

티브를 보려고 쇼파에 턱하니 앉았는데

 

순간 남편의 핸드폰이 보이는게 아닌가..

 

'이런.. 급히 나가더니만 핸드폰을 놓고 나갔네..

밖에서 친구 만나려면 핸드폰이 있어야 할텐데..

 

음...어쩌지...안되겠군..

핸드폰 가져가라고 말해 줘야지..'

 

궁시렁 거리며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몇번 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바로 옆 핸드폰에서

반짝거리며 전화벨이 울리는게 아닌가..

 

"헉! 엄마좀 봐~아빠 핸드폰 놓고 갔는데 어떻게 전화를 받아~

우하하하~ 엄마 디게 웃긴다~~ㅋㅋ"

 

흡 ㅡㅡ;;

 

이..런...바..보..같으니..

 

나의 즉흥 원맨쇼를 지켜본 아이들.

 

개그프로보다 더 재밌다는듯 배꼽잡고 웃고 있네...

 

아...

그동안 힘겹게 쌓아올린 쉰사임당 이미지..

 

한 순간에 ..구겨지는 밤이었다.ㅡㅡ;